[사회서비스 100배 활용하기] ① 총괄

사회서비스 100배 활용하기 ① 총괄

김길중씨는 한 달에 만 원이 조금 넘는 돈을 내고 수영장에서 아쿠아 운동을 배운다. 관절염이 심한 그에게 의사가 권한 물 속에서 하는 아쿠아 재활 운동이기 때문이다. 김씨가 이처럼 저렴한 돈으로도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지역 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역 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지역별 특성과 노인, 아동, 장애인 등의 수요에 맞는 사회 서비스를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 서비스의 산업화를 고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지역에서만 5개 영역, 29개 사업이 진행 중으로 서비스 제공기관도 291곳(중복 제외 158곳)에 달하지만 여전히 이를 알고 제 때 활용하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알아두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역 사회서비스 투자사업에 대해 `사회서비스 100배 활용하기`를 주제로 5차례에 걸쳐 집중 소개한다.

◇누가 받을 수 있나?=지역 사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은 전국 가구 평균 소득의 100% 이하에 해당돼야 한다. 또한 장애인 및 노인 대상 사업은 전국 가구 평균 소득의 120% 이하일 경우다. 단 아동 건강 관리서비스와 장애 아동 보조기기 렌털 서비스는 소득 기준에 제한이 없다.

전국 가구 월 평균 소득은 1인 기준 149만 3000원, 2인 277만 원, 3인 410만 9000원, 4인 473만 6000원, 5인 484만 3000원 등이다. 신청 절차는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담당자가 해당 가구의 이용자 선정요건 및 부합 여부를 확인하고 구 담당자가 소득조사 및 이용자 선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신청자에게 선정 결과가 통지되고 이용자는 서비스 제공 기관과 상담을 거쳐 기관을 선택,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부담액은 얼마?=서비스는 연간 단위로 제공되는 만큼 한 번 신청하면 일 년 동안 사용할 수 있지만 비용 결제는 월별로 이뤄진다. 이때 비용은 개인 부담이 10%, 나머지는 국고로 지원된다. 프로그램마다 액수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개인 부담금은 월별 1만-2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프로그램은=대전지역 29개 사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동 분야다. 아동 관련 사업은 모두 15개에 달하며 △아동 인지 능력 향상 서비스 △아동 청소년 심리지원 △아동 정서 발달 및 치유 서비스 △아동 건강 관리 서비스 △감성 놀이 지원 서비스 등이 있다. 또 노인 관련 사업은 △건강 안마 서비스 △나이야 가라 프로젝트 △장애인 노인을 위한 여행 서비스 △자살고위험군 노인 건강 증진 서비스 △노인 문화 통합지원 프로젝트 △어르신 수중 재활 서비스 △예비 은퇴자 노후 설계 △취약 계층 노인 장애인 세탁 서비스 등 8개 분야로 구성됐다. 장애인 대상 사업은 △장애아동 보조기기 렌털 서비스 △정신 장애인 토털케어 서비스 △장애 가정 지원 서비스 등 3개다. 백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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