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동아리 '청연'

천안 청수고에서는 학생들의 내면을 치유하는 전통있는 연극반을 운영하고 있다. 연극반은 지난해 8월 18일 열린 전국 청소년 연극제에서 연극동아리 청연(지도교사 인이호)이 창작극 '우상의 눈물'로 단체 우수상, 개인연기 우수상, 우수지도교사상 등 세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8월 7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청소년연극제는 전국 16개 시도별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18개 팀(지역예선 1위팀·서울경기는 2개팀)이 열흘 동안 경연을 벌이는 대표적인 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이다.

천안 청수고의 '우상의 눈물'은 전상국의 소설을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희곡작품으로 각색해 개인과 사회, 직접적 폭력과 간접적 폭력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작품이다. 동아리 활동, 토요 방과후프로그램을 연결하여 자체 연극캠프 등을 열면서 꾸준히 활동한 결과 전국 무대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개인 연기우수상을 수상한 이종섭(19)군은 "1학년 때부터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며 소통과 치유라는 소중한 가치를 경험했다"라며 "이번 작품의 경우 맡은 배역의 내면을 여러 각도에서 많이 고민했는데 그 결과 충남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에 이어 전국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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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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