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作 ' Forest and city illusion'
박상화作 ' Forest and city illusion'
△대전시립미술관 '신소장품'展 = 4월 21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제5 전시실

대전시립미술관은 4월 21일까지 2012년 한 해 동안 수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신소장품'展을 연다. 시립미술관이 2012년에 3차에 거쳐 구입한 작품은 총 18점으로 이 중 뉴미디어작품이 12점을 차지한다. 이는 과학도시로서의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을 지향하고 타 미술관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중부권 미술의 메카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김세진 작가의 'Their Sheraton', 'Hana-Set', 'Victoria Park', 이용백 작가의 '엔젤-솔져 2011', 전준호 작가의 '웰컴', 프랑스 작가 로랑그라소의 '호른 페스펙티브', 오용석 작가의 'Memory of Future' 등 7 점이다.

이중 로랑그라소의 작품은 공간과 시간성이란 개념에 천착해 가짜로 만들어진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고고학을 통해 그 자신을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으로 '2012프로젝트대전 : 에네르기전에 출품된 바 있다. 또 전준호 작가의 작품은 '즉시 재생'이라는 뜻의 동영상 편집 용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 박상화 'Into the Landscape'展 = 4월 10일까지. 대전 롯데갤러리

문명과 자연의 순환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들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대전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갤러리 대전점은 4월 10일까지 박상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인 'Into the Landscape' 展을 연다. 'Into the Landscape'라는 이번 전시 주제는 단순히 대상을 조망하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길 관람객들에게 요구한다.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문명과 자연을 아우르는, 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모든 대기와 그 생명력에 깊숙이 들어가 보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인간을 에워싸는 외부세계의 생명력, 즉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거나 혹은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외부세계의 유기적 구조와 에너지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를 찾기를 원하는 작가의 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박상화 작가는 목포대학교 미술학과 및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척박한 지역미술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90년대 후반부터 영상 매체와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미디어 작업에 꾸준히 몰입해왔다. 지금까지 두 번의 개인전과 '2012 광주비엔날레 - 라운드 테이블', '2011 제3회 국제현대미술 광주아트비전-손끝의 창조' 등 약 80여 회의 기획 및 단체전에 참여 했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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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준호作 '웰컴'
전준호作 '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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