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에 미래있다] 21.하나위

"청년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김희영(42·사진) 하나위 대표는 "매출이 오르면 직원 급여와 복지를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학비나 직원사택까지 제공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하나위를 성장시키고 싶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가 사회적기업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국내서 사회적기업의 개념이 논의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부터였다.

국제 NGO인 한국해비타트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꿈을 키우던 김 대표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사회적기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나위가 1년 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김 대표의 목표는 더욱 커졌다.

하나위를 통해 직원들에게 일자리와 복지 등 실질적인 사회적 혜택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의미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환경분야의 사회적기업으로서 하나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대학생이 적지 않은 점도 고무적이다.

김 대표는 "환경분야에 관심을 두고 하나위에서 일하고 싶다는 대학생이 많지만 청년일자리를 위한 충분한 급여와 복리후생을 보장해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서 처음 개발된 폐지방 정화·회수장치가 해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인증과 더불어 제조공장 설립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지만 김 대표의 표정은 밝다.

김 대표는 "최근 해외에서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하나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며 "국내외 최초로 개발된 폐지방 정화·회수장치가 해외에서도 환경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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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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