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춤으로 그리는 동화' 27-30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동서양의 대표적 동화를 춤으로 꾸민 대전시립무용단의 '춤으로 그리는 동화'의 공연 모습. '미녀와 야수' 공연은 29일과 30일에 열린다.  사진=대전시립무용단 제공
동서양의 대표적 동화를 춤으로 꾸민 대전시립무용단의 '춤으로 그리는 동화'의 공연 모습. '미녀와 야수' 공연은 29일과 30일에 열린다. 사진=대전시립무용단 제공
대전시립무용단이 대전 시민들에게 드리는 환상적인 봄의 선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춤으로 그리는 동화'가 2012년 전회 전석 매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7일부터 30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정은혜 예술감독의 연출 아래 국내 정상급 실력을 지닌 시립무용단원들의 재미있고 익살스런 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춤과 함께 흥미진진한 동화구연도 감상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난타, 접시돌리기, 쥐불놀이, 곡예팽이 등 다양한 볼거리 풍성해 벌써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동·서양의 대표적인 동화를 춤으로 꾸몄다. 27일과 28일은 김수경의 안무로 온갖 고난 속에서도 착한마음을 갖고 살며 마침내 행복을 얻게되는 '콩쥐팥쥐'이야기를 공연하고 29일과 30일은 이강용의 안무로 아버지를 대신해 야수의 성으로 가는 용감한 아가씨 벨의 이야기를 담은 '미녀와 야수'를 공연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콩쥐팥쥐는 총 3장으로 구성돼있다. 1장 '기도'에서는 자식이 없어 고민이던 부부는 삼신할미에게 아이 하나만 점지해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삼신할미가 착한 부부에게 아기를 점지해 예쁜 콩쥐를 낳는 내용을 춤으로 표현한다. 2장 '콩쥐와 팥쥐' 에서는 콩쥐의 엄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세월이 흘러 홀아버지의 손에 자란 콩쥐는 새어머니를 맞아 동생 팥쥐와 같이 살게 되는데 게으르고 샘이 많은 팥쥐와 새엄마의 구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는 콩쥐는 소, 두꺼비, 그리고 엄마 선녀의 도움으로 원님의 신부를 뽑는 마을잔치에 가게 된다는 내용을 춤으로 담는다. 이를 위해 시립무용단이 창작한 '빨래들의 춤', '소 춤', '두꺼비 춤' 등 앙증맞은 안무를 선보인다. 마지막 3장 '마을잔치'에서 콩쥐는 관아잔치에 가기위해 냇물을 건너는데 물에 빠진 삼신할머니를 구하다 꽃신 한 짝을 잃어버리고 이를 우연히 보게 된 원님은 콩쥐의 착한 마음에 반해 마을잔치에서 꽃신의 주인인 콩쥐를 찾아내고 청혼을 한다는 내용을 춤으로 표현한다.

반면 미녀와 야수는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발명가인 벨의 아버지는 어느 날 야수가 살고 있는 성에 갇히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된 벨은 야수에게 아버지 대신 자신을 데리고 있으라는 간청을 해 야수의 성에 갇히게 된다. 무시무시한 야수와 함께 성안에서 갇힌 채 지내게 되지만 벨은 용기와 진심으로 야수의 마음을 열고 야수가 사실은 늙은 마법사의 마법에 걸린 왕자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외모나 지식보다는 진실하고 착한 마음씨가 언제나 변함없이 소중한 삶의 가치라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 주는 이 동화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무대는 야수와 벨이 자신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 왈츠를 추는 5장이다.

대전시립무용단 정은혜 예술감독은 "어린이들의 감성 발달을 돕고 무용이라는 예술분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는 춤극 무용으로 보여주려 했다"며 "시립무용단원의 익살스러운 안무와 화려한 조명 그리고 동화구연이 곁들어져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2000원. 문의 ☎ 042(610)2284.

최신웅 기자 grandtrust@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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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양의 대표적 동화를 춤으로 꾸민 대전시립무용단의 '춤으로 그리는 동화'의 공연 모습. '콩쥐팥쥐' 공연은 27일과 28일에 열린다.  사진=대전시립무용단 제공
동서양의 대표적 동화를 춤으로 꾸민 대전시립무용단의 '춤으로 그리는 동화'의 공연 모습. '콩쥐팥쥐' 공연은 27일과 28일에 열린다. 사진=대전시립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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