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뉴 보잉보잉'=4월 13일까지 대전 이수아트홀.

2002년 극단두레에 의해 처음 공연된 후 지금까지 10년 동안 전국 100 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의 대표적인 장수 코믹 연극 '뉴 보잉보잉'이 대전에서도 그 흥행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연극의 주인공인 성기. 그는 각각 다른 항공사에 근무하는 스튜어디스 3명을 약혼녀로 두고 있다. 희대의 바람둥이인 성기는 절묘한 연기와 타이밍으로 3명의 약혼녀들과 애정행각을 벌이지만 어느 날, 세 명의 약혼녀가 성기의 집에 모이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때부터 성기는 자신의 약혼녀들에게 비밀을 들키지 않기 위한 기상천외한 쇼를 벌이기 시작하는데….

코믹극의 대가인 원작자'마르코 카믈레티'의 명성을 입증하는 완벽한 대본에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번안한 내용은 대중들의 웃음코드를 정확히 짚어내며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버린다. 100분간 이어지는 숨 가쁜 상황 속에서 땀에 흠뻑 젖어 무대를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배우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일상에 지친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 전석 3만 원. 문의 ☎ 042(482)2456.

△목요천원콘서트 '비발디 화성의 영감-사계'=21일 오후 7시 30분 대전평생학습관.

2012년 처음 시작돼 큰 사랑을 받았던 '사랑가득 목요 천원콘서트'가 첫 공연을 연다. 봄에 가장 어울리는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의 음악으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비발디 화성의 영감'이라는 부제를 달고 공연된다. 대전 최고의 실내악단 '챔버플레이어스21'의 연주로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을 비롯해 합주협주곡 '사계' 전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맑고 풍부한 음색의 소유자 소프라노 김지숙의 목소리로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와 오페라 '바자제'의 아리아 '나는 멸시받는 아내라오'가 함께 연주돼 비발디의 최고 음악들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전예총이 주관하는 목요천원콘서트는 매월 1차례씩 진행되며 수익금 전액은 중구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석 1000원. 문의 ☎ 042(252)718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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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뉴 보잉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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