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올해 조림사업 계획

산림청은 올해 858억원을 투입해 전국 2만123ha에 4929만300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경제림, 큰나무조림, 유휴토지조림, 지역특화조림 등을 중점 추진한다. 사진은 대표적 조림성공지인 전남 장성의 편백나무 숲.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올해 858억원을 투입해 전국 2만123ha에 4929만300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경제림, 큰나무조림, 유휴토지조림, 지역특화조림 등을 중점 추진한다. 사진은 대표적 조림성공지인 전남 장성의 편백나무 숲. 사진=산림청 제공
세계적으로 산림면적은 줄고 있으나 경제성장으로 인한 목재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속가능한 목재자원공급을 위한 경제림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산림바이오매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휴식, 치유, 교육의 공간으로 숲이 부각되면서 숲을 찾는 사람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은 가치 있는 산림자원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해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데 산림정책의 목표를 두고 있다. 본격적인 식목철을 앞두고 산림청이 추진할 올해의 조림계획을 알아본다.

산림청은 올해 858억원을 투입해 전국 2만123㏊에 4929만300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조림사업은 경제림과 바이오순환림, 경관 및 지역특화림 조성이다.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우량 목재자원 공급기반을 조성하고, 목재펠릿·펄프재 등 바이오매스 공급을 위한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하며, 도로변 경관조림과 지역별 특화림을 조성해 미래 산업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경제림 조성=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조림사업으로 목재생산조림, 바이오순환림조성, 특용자원조림을 중점 추진한다. 경제성과 이용가치가 높은 수종을 선택과 집중 조림으로 생산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현재 경제림 조림수종이 지나치게 많아 묘목생산, 식재 및 수확벌채의 비효율성 등 수익성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목재·바이오매스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지역별 조림수종은 단순화하고 대면적으로 규모화 한다는 계획이다.

◇큰나무조림=큰나무공익조림과 산림재해방지조림으로 나눠 추진한다. 경관조성 등 산림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산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등 꽃이나 열매가 아름다운 경관수종을 식재한다. 주요도로변, 관광지 및 생활권 주변 등으로 대상지를 선정하되, 가급적 지자체별 역점사업에 집중 투자해 효과를 제고키로 했다. 산사태, 산불, 병해충 및 태풍 피해지 등 산림재해지의 신속한 복구와 예방으로 산림경관을 회복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산림재해방지조림을 추진한다.

산사태 피해지는 우선 복구를 지원하고, 주택가, 농경지 주변 산사태 우려지는 재해에 강한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불 및 소나무재선충병, 솔잎혹파리 등 병해충피해지는 자연복구와 병행해 인공복구를 추진하며, 경작지, 주거지 주변 태풍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한 방풍림도 조성한다. 태풍으로 부러지거나 쓰러진 입목 피해지는 2차적인 재해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피해목을 제거하고 집단피해지는 재조림을 실시한다.

◇유휴토지조림=한계농지, 마을 공한지 등 유휴지에 식생복원 및 소득증대를 위해 유실수·특용수·조경수·용재수종 등을 식재한다. 조림수종은 유실수, 산지과수, 특·약용수 위주로 추진하되, 밤나무는 과잉 생산을 감안해 지원대상 수종에서 가급적 제외할 방침이다.

유휴토지 조림 후 5년간은 타용도 전용 및 조림목을 의도적으로 이동, 판매, 고사시킬 경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상의 산림사업보조금의 반환규정에 따라 보조금 반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계농지 이외에도 식생복구를 위해 필요한 경우 마을 공한지, 도심지 자투리 땅, 녹지조성 대상지, 도로·하천변에도 조림을 실시한다.

◇지역특화조림=안면소나무, 대둔산철쭉, 담양대나무 등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수종으로 목재가치가 높고 고유의 산림생태복원이 필요한 수종에 대한 지역별 특화조림사업이 이루어진다.

안면소나무는 고려시대부터 궁궐재 등으로 공급된 목재가치가 높은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수종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우수경영산림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형질이 뛰어나고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안면소나무림의 보전·관리 및 후계림 육성으로 문화재용 고급대경재 생산 및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숲가꾸기와 후계림 조성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금강소나무는 강원, 경북의 백두대간에 주로 분포(37만3000ha)하고 있는 수종이다. 금강소나무림의 보전·관리 및 후계림 육성으로 문화재용 특수재 및 고급대경재를 생산하기 위해 금강소나무림 조성과 숲가꾸기 사업을 벌인다.

대둔산 철쭉 자생단지도 복원된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대둔산 월성봉에 자생하는 철쭉 단지를 특화림으로 조성해 고유의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오한진 기자 ohj1010@daejonilbo.com

[본 기사는 산림청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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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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