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올해 조림사업 계획
산림청은 올해 858억원을 투입해 전국 2만123㏊에 4929만300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조림사업은 경제림과 바이오순환림, 경관 및 지역특화림 조성이다.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우량 목재자원 공급기반을 조성하고, 목재펠릿·펄프재 등 바이오매스 공급을 위한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하며, 도로변 경관조림과 지역별 특화림을 조성해 미래 산업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경제림 조성=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조림사업으로 목재생산조림, 바이오순환림조성, 특용자원조림을 중점 추진한다. 경제성과 이용가치가 높은 수종을 선택과 집중 조림으로 생산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현재 경제림 조림수종이 지나치게 많아 묘목생산, 식재 및 수확벌채의 비효율성 등 수익성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목재·바이오매스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지역별 조림수종은 단순화하고 대면적으로 규모화 한다는 계획이다.
◇큰나무조림=큰나무공익조림과 산림재해방지조림으로 나눠 추진한다. 경관조성 등 산림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산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등 꽃이나 열매가 아름다운 경관수종을 식재한다. 주요도로변, 관광지 및 생활권 주변 등으로 대상지를 선정하되, 가급적 지자체별 역점사업에 집중 투자해 효과를 제고키로 했다. 산사태, 산불, 병해충 및 태풍 피해지 등 산림재해지의 신속한 복구와 예방으로 산림경관을 회복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산림재해방지조림을 추진한다.
산사태 피해지는 우선 복구를 지원하고, 주택가, 농경지 주변 산사태 우려지는 재해에 강한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불 및 소나무재선충병, 솔잎혹파리 등 병해충피해지는 자연복구와 병행해 인공복구를 추진하며, 경작지, 주거지 주변 태풍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한 방풍림도 조성한다. 태풍으로 부러지거나 쓰러진 입목 피해지는 2차적인 재해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피해목을 제거하고 집단피해지는 재조림을 실시한다.
◇유휴토지조림=한계농지, 마을 공한지 등 유휴지에 식생복원 및 소득증대를 위해 유실수·특용수·조경수·용재수종 등을 식재한다. 조림수종은 유실수, 산지과수, 특·약용수 위주로 추진하되, 밤나무는 과잉 생산을 감안해 지원대상 수종에서 가급적 제외할 방침이다.
유휴토지 조림 후 5년간은 타용도 전용 및 조림목을 의도적으로 이동, 판매, 고사시킬 경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상의 산림사업보조금의 반환규정에 따라 보조금 반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계농지 이외에도 식생복구를 위해 필요한 경우 마을 공한지, 도심지 자투리 땅, 녹지조성 대상지, 도로·하천변에도 조림을 실시한다.
◇지역특화조림=안면소나무, 대둔산철쭉, 담양대나무 등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수종으로 목재가치가 높고 고유의 산림생태복원이 필요한 수종에 대한 지역별 특화조림사업이 이루어진다.
안면소나무는 고려시대부터 궁궐재 등으로 공급된 목재가치가 높은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수종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우수경영산림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형질이 뛰어나고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안면소나무림의 보전·관리 및 후계림 육성으로 문화재용 고급대경재 생산 및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숲가꾸기와 후계림 조성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금강소나무는 강원, 경북의 백두대간에 주로 분포(37만3000ha)하고 있는 수종이다. 금강소나무림의 보전·관리 및 후계림 육성으로 문화재용 특수재 및 고급대경재를 생산하기 위해 금강소나무림 조성과 숲가꾸기 사업을 벌인다.
대둔산 철쭉 자생단지도 복원된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대둔산 월성봉에 자생하는 철쭉 단지를 특화림으로 조성해 고유의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오한진 기자 ohj101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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