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성의 피아노 사색=7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교육자와 연주자로서의 양면을 고루 갖춘 음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강우성이 대전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이번 독주회는 특별히 베토벤의 데스 마스크를 만든 사람으로 유명한 화가 요셉 단하우저(Joseph danhauser)의 'Liszt at the piano' 그림을 모티브로 해 리스트의 순례연보 중 2권 이탈리아편과 베토벤 28번 소나타를 연주한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강우성은 단하우저의 그림에서 나타나 있는 것처럼 피아노 연주자였던 '프란츠 리스트'가 베토벤을 가장 흠모했었다는 것을 이번 연주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리스트가 마리다구 백작부인과 열애시절, 세간의 이목을 피해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여행할 당시 그의 행복했던 시절들 속에 베토벤의 32개 소나타 중 마지막 후기 다섯곡의 시작인 28번 소나타를 품게 함으로써 베토벤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나름의 이야기로 엮어갈 것이다. 또한 리스트가 이탈리아에 머물면서 느낀 그림, 조각, 시, 노래 등 르네상스의 거장들에 대한 예술적 감동을 피아노로 표현한 순례연보는 강우성만의 세밀한 감성으로 재해석되어 살아 숨쉬는 이탈리아의 예술을 만나게 될 것이다. 1만-3만 원. 문의 ☎ 042(485)3355.

△ 제13회 프리모 콰르텟 정기연주회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5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바이올린 임경원·김희정, 비올라 설희영, 첼로 주윤경 등 4인 4 색의 매력이 돋보이는 그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 대전에서 열린다. 프리모 콰르텟은 네 명의 중견 연주자들로 구성된 충청권의 대표적 실내악단으로 2001년 창단하여 클래식 대중화와 보급에 앞장을 서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성악이 함께하는 실내악 작품과 오페라 아리아를 현악사중주 반주로 편곡하여 베르디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또 현악 사중주의 기초를 마련한 하이든의 작품을 오프닝으로 하여 베르디 시대에 이르러 현악 사중주가 어떻게 발전하였는지 비교 감상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전파음악의 기반을 쌓은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와 이탈리아 오페라 사상 최고의 작곡가로 손꼽히며 전세계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심금을 울린 베르디의 아이다 이후 16년 만에 내놓은 대작이자 오페라 '오델로'의 아리아 중 하나인 '소프라노와 현악을 위한 아베마리아', 베르디의 작품들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연주되는 실내악 곡 '현악 사중주 e단조'를 연주함으로써 프리모 콰르텟만의 음악적 해석력과 원숙한 연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만-2 만 원. 문의 ☎ 1544-375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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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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