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에 미래있다] 19.관저 품앗이공동체

"앞으로 주변을 돌보는데 앞장서면서도 내부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박지현(35·사진) 관저품앗이 대표는 "마을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여러 가지 업무 때문에 기존에 관저품앗이를 찾았던 엄마들에게 소홀해진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역화폐와 품앗이 육아 등에 대한 관심으로 관저품앗이 창립멤버가 된 박 대표는 품앗이마을카페가 아이들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도 좋은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

박 대표는 "초창기 품앗이마을카페 공간을 마련해 운영진과 가족들이 직접 페인트 칠을 하고 관저동아줌마 카페를 통해 가구를 기증받아 공간을 꾸몄다"며 "공간을 조성하고 나서 엄마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회의를 하면 아이들은 이 곳에서 자연스럽게 서로 챙겨주며 놀이공간으로 활용했다"고 회상했다.

관저품앗이의 주력 사업인 천연제품 제조나 아동복 대여가 엄마들의 필요로 출발한 만큼 자부심도 크다.

특히 천연제품은 어린 자녀를 비롯해 가족이 쓸 제품을 직접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 아이, 우리 가족이 쓸 천연제품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한번 쓰고 나면 필요없어지는 의상이나 장난감 등의 대여를 통해 더 많은 엄마들이 저렴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여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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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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