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복 교장

덕산고는 윤봉길 의사의 애국충절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곳, 덕산 가야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반세기를 넘는 세월 동안 아낌없는 제자사랑을 이어왔다. 시골의 소규모 학교이지만 경쟁력을 갖춘 학교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율형 공립고를 운영하기 위하여 교직원 모두는 일체감을 갖고 다양하면서도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 아침, 기체조와 명상으로 한 주를 시작한다. 1, 2학년 모든 학생이 지도사범의 구호에 맞춰 경쾌한 동작으로 원기를 충만하게 해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을 향상 시킨다. 입학과 동시에 '학생을 내 자식처럼'이라는 모토로 제자사랑 맞춤형 멘토링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마음을 힐링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또 모든 것은 학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방과후 프로그램과 심화학습을 통해 보충하고 있다.

교과캠프는 심화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데, 지난 여름 방학 때는 독서, 시그마수학, 과학실험, 히스토피아 등 4개 캠프를 열어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자율형 공립고 지원예산과 교직원들의 집단지성으로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의 잠재력과 가치관을 키워주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서유럽으로 학생 3명과 교사 1명이 10박 12일간의 일정으로 6개국을 돌며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문화 유적들을 실제로 만나면서 사고를 확장하는 문화체험을 다녀왔다. 또한 매헌바로미 동아리 회원 20여명은 여름방학 중 5박6일 동안 한국독립운동의 성지인 백두산을 비롯한 동북3성을 탐방했다.

끝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의 적성과 소질, 흥미에 맞는 자신만의 진로 탐색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과와 체험이 융합된 동아리를 20여개 운영하였다. 히스토피아 역사 동아리, 학생법정 동아리, 과학실험 동아리, 연극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으로, 지속성을 원칙으로 한 봉사활동으로 1,2학년 6개 학급이 예산지역의 사회복지시설 6곳과 MOU를 체결하고, 매주 넷째주 금요일에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은 미래를 설계하고 도전하는 또 다른 열정의 장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덕산고는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열과 성을 다하여 명품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