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교육청 교육전문직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해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15일 경찰에 전격 소환됐다.<본보 1월 7·8·10·11·14·15·16·18·22·29·31일자, 2월 14·15일자 보도>

충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김종성 교육감을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김 교육감은 오전 9시50분쯤 경찰청에 도착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교육감은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참담하다"면서 "경찰의 수사에 적극협조하고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김 교육감에 대한 소환은 지난 14일 충남교육청 소속 장학사 2명이 추가로 구속된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충격과 파장이 적지 않다.

수사의 칼날이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에 이어 김 교육감으로까지 뻗치고 있는데다 경찰이 서둘러 소환 조사를 선택한 것은 소위 `몸통 수사`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함께 조기에 수사를 종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장학사 3명 등 핵심 관계자가 구속됐기 때문에 윗선의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또 검찰 관계자 역시 "몸통을 규명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수사를 빨리 진행하되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이날 김 교육감에 대한 소환 조사의 배경과 조사 내용에 대해 경찰은 입을 열고 않지만 김 교육감이 대포폰을 사용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미 구속된 장학사 등과의 관련 여부가 집중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밝혀진 부분에 대해 어느 선까지 인정하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현재 피혐의자 신분이지만 조사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석모 기자 ksm1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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