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억7600만 달러 달러·엔화 가치하락 따른 수출기업 채산성 악화탓

무역수지가 1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와 엔화의 가치가 떨어져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3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56억80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9%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수출증가율이 20.4%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수입은 452억 달러로 3.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억7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흑자폭은 전달 18억 달러의 30% 수준에도 못미치며, 지난해 1월 23억 달러 적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보였다. 수출은 석유제품(10.8%), 화공품(18.0%), 반도체(9.0%), 승용차(23.6%), 무선통신기기(14.6%)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 폭이 컸다. 미국(21.3%), 일본(6.9%), 중국(16.6%), 동남아(7.7%), 중동(4.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가스(37.6%), 석유제품(19.0%), 화공품(4.9%) 등의 수입 증가로 원유(-1.5%), 석탄(-35.4%), 철강(-3.6%)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2.1%) 수입은 증가했다. 소비재(13.0%), 자본재(4.7%)도 증가했다. 중국(7.0%), 동남아(10.6%), EU(21.2%) 등은 증가했으나, 일본(-4.1%), 미국(-3.5%), 중남미(-3.0%) 등은 감소했다.

주요 흑자국은 미국(14억4000만 달러), 동남아(40억 달러), 중국( 41억1000만 달러)등이다. 중동(-80억1000만 달러), 일본(-15억3000만 달러), 호주(-10억 달러) 등과는 적자를 기록했다.

오한진 기자 ohj101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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