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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깊이 담은 연기로 승부"

2013-02-15기사 편집 2013-02-14 21: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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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서 범죄조직 잠입 경찰役 이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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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40·사진)는 지난해 1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도둑들'의 '뽀빠이'로 30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올해 누아르 영화 '신세계'로 40대 연기 인생을 묵직하게 열었다.

최대 범죄조직에 잠입한 경찰 역할. 범죄조직과 경찰 사이에서 혼란스럽고 괴롭지만 꽁꽁 숨겨야하는 답답한 심정을 온몸으로 연기했다.

13일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조금은 더 깊어진 연기가 담기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안으로 쓸어담는 연기"여서 힘들었지만, 대단한 두 배우 최민식과 황정민과의 호흡에서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고 추억했다. 다음은 이정재와의 문답.

-완성된 영화를 본 소감은.

"영화 들어가기 전부터 다른 갱스터 영화와 아주 흡사한 게 아니냐는 우려와 걱정을 많이 들어서 내내 완성된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불안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언론시사회 이후 '걱정 안 해도 되겠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안도했다. 누아르 장르여서 영화가 많이 무겁거나 처지진 않을까 걱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TV드라마 출연을 포기하고 '신세계'를 택했다고 하던데.

"최민식 선배한테서 같이 해보자는 전화를 받았을 때 드라마 출연이 확정되기 직전이어서 사정을 말씀드렸다. 선배가 '시나리오나 한 번 읽어봐라'고 하셨고, 읽어보니 정말 좋아서 더 고민이 됐다. 그런데, 마침 그때 드라마 제작비와 편성 등의 문제로 촬영 일정이 한 달 밀리게 되면서 캐스팅에서 빠질 수 있었다. 솔직히 '신세계'를 놓치기 아까웠다. 최민식, 황정민이란 배우와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이 역할을 다른 사람한테 준다는 게 너무 아까웠다."

-이 영화가 배우 이정재의 연기 인생에서 어떤 의미로 남을까.

"배우가 물리적으로 20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이 따로 있고, 30대의 역할, 40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이 나뉘어 있다고 보는데, 이 영화가 내 40대의 첫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걸 하면서 '내가 40이 됐구나'는 느낌이 오기도 했다. 이 영화를 하면서 든 생각은 당연히 더 열심히 해야겠단 거였고, 깊이가 조금 더 생겼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을 하면 할수록 뭐가 중요하단 걸 조금 더 명확히 알게 되는 것 같다. 배우 이전에 한 인간이니까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것들을 겪다보니 연기에 투영되기도 하고 조금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