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억 자체예산 투입 외과 등 8개 분야 진료 정관 개정 겸직교원·임상교수 중 원장 선출

3월 세종시에 문 열게 될 충남대병원 특별진료센터 정식명칭이 '세종충남대학교 종합의원'으로 확정되는 등 운영 전반과 관련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왔다.

13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20병상 내외의 의원급인 '세종충남대 종합의원'(이하 세종의원)이 세종시 한솔동에 약 48억 원의 병원 자체예산이 투입돼 다음달부터 운영된다.

진료 분야는 △내과팀(심장내과, 소화기호흡기내과, 내분비대사내과, 소아청소년과) △외과팀(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응급팀(응급의학과) 로 구성된다.

24시간 야간 응급진료소는 전담전문의 2명과 전공의 3명, 간호사 8명, 응급구조사 4명, 원무행정 4명 등을 배치해 운영한다. 또 응급진료소에는 관찰이 필요해 준(準) 입원에 해당되는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관찰병상이 총 6병상으로 꾸려진다

의료장비는 MD CT 및 엑스레이, 방사선투시기, 혈액검사장비 등을 비롯해 소화기 분야를 진단할 위내시경 장비 등으로 채워진다.

특히 충남대병원 본원과의 긴밀한 진료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충남대병원 구급차 또는 세종시 119 구급차의 지원을 통해 응급환자를 본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고, 화상 이동 시스템을 도입해 초기진료부터 본원 의료진과 화상을 통한 협의가 이뤄진다.

세종의원의 개원이 임박함에 따라 충남대병원 정관 중 일부도 개정됐다. 시행될 개정안에 따르면 세종의원의 원장은 겸직교원 또는 임상교수요원 중에서 충남대병원 장이 임명하고, 임기는 2년이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세종의원의 개원으로 응급 진료를 포함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세종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 이주공무원 등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press12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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