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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가게 사업 백지화에 동네가게 한숨만

2013-02-14기사 편집 2013-02-13 2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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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백지화… 지원 끊긴 영세상인 한숨

[천안·아산]기업형 슈퍼마켓 등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에 맞서 정부가 동네슈퍼마켓 현대화 사업으로 진행한 나들가게 점포 육성 사업이 지난해 말로 종료돼 동네슈퍼 운영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3일 천안아산소상공인지원센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천안 129개, 아산 54개, 예산 33개 등 동네슈퍼 총 216개소가 나들가게로 지정돼 각종 지원을 받았다.

나들가게로 지정되면 점포경쟁력 향상을 위해 POS(판매시점 관리 시스템)와 간판 교체, 상품배열 최적화 지원 등으로 600여만 원이 무상지원되고 시설개선을 위한 정책자금이 최대 1억 원까지 융자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영세한 재정규모로 투자 여력이 부족한 골목슈퍼 운영자들에게는 지원혜택이 큰 도움이 됐다.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된 나들가게 대상 점포 선정은 매회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상공인지원센터는 나들가게로 선정된 뒤 지원사업을 활용해 매장 구조와 운영 방식을 현대화하면서 나들가게의 매출이 대부분 기존 보다 10-30%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동네 슈퍼 운영자들은 사업 지속을 원하지만 다른 자영업종과 형평성 등의 문제가 발생해 나들가게 지원사업이 전국적으로 지난해 말로 종료됐다고 덧붙혔다.

지난해 후반기 나들가게 지원사업에 신청했다가 한차례 고배를 마신 천안의 한 슈퍼 운영자는 "사업이 종료된 지도 모르고 지난해 미비점을 보완해 올해 다시 신청을 계획했다"며 "동네상권 살리기를 위한 사업이 늘어나도 모자랄 판에 나들가게 지원사업이 없어져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슈퍼 운영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후보 시절 나들가게 2만개 육성을 공약했다"며 "공약과 정책이 따로 가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원사업은 종료됐지만 기존 나들가게에는 일대일 전담매니저를 지정해 경영성과 확인 및 정보 공유 등의 지원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들가게 지원 사업은 종료됐지만 슈퍼 운영자 등 소상공인 5명 이상이 협동조합을 만들면 지원하는 사업도 신설된 만큼 다른 지원책 활용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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