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현장을 찾아서- 평생교육연구원
40 여년 동안 지냈던 교단을 떠나 지역 교육수요자의 평생 교육을 책임지게 된 정 원장은 "교육은 '나도 해야겠다'는 성취동기를 심어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취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등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조성해 배움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이자 연구원 운영 목표다.
세종시 출범 전 충남 초등교육을 책임졌던 정 원장에게 마지막 교육무대가 될 평생교육연구원에 대한 교육 로드맵은 구체적이다.
올해 세대별로 교육과정을 다양화해 가시적인 교육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 프레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5060세대의 빈곤과 조기실업,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빚어진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국가경쟁력 약화에 직격탄"이라고 진단한 뒤 "세종시 시대를 맞은 세종 주민들이 '재취업 교육'에 성공할 수 있도록 취미 활동 중심의 교육이 아닌 배움에 대한 성취동기를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주민에게는 생애주기별 학습을 통한 취업의 기회를, 학생에게는 과학교육으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지닌 지역인재를 육성시키겠다는 것이다.
3월부터 토론지도사 자격증, 방과후 수학지도사과정 등 13종의 맞춤형 교육과정과 외국어 강좌, 창의성 레고닥터 등 10여종에 이르는 창의인성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예정지역 주민과의 호흡도 강조했다. 교육문화원이 조치원읍에 위치해 거리적인 한계상 예정지역 주민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교육원 프로그램을 예정지역, 읍면지역으로 이원화해 모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학생들의 잠재력 신장과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종교육을 대표하는 배움터이자 평생교육 및 과학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평생교육연구원은 조치원읍 문화2길 25에 위치해 있으며 1-4층까지 강당, 장서고, 평생학습실, 동아리실 등이 운영되며 종합자료실에는 8만9577권의 장서와 함께 142석 규모의 열람실을 갖췄다.
김대호 기자 bigtiger@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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