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3억여원 투입 인원 확대 요청시 착유·사양관리 지원

[천안]천안시는 낙농가의 경조사나 각종 사고발생시 낙농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낙농가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1-2회 착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가 상(喪)을 당해도 상복을 입고 젖을 짜야하는 등 일생생활에서 갖가지 고충이 따른다. 또 영세 낙농가의 대부분은 부부나 자녀 등 가족 중심으로 목장이 운영돼 최근에는 낙농업을 3D 업종으로 꼽고 있다.

이에 천안시는 낙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낙농도우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천안축산농협과 천안공주낙협에 낙농헬퍼협의회를 만들어 낙농헬퍼협의회에서 낙농도우미를 고용하고 낙농가에서 도우미를 요청하면 해당목장에 출장해 착유와 사양관리를 돕는다.

앞서 시는 지난해 천안시 6400만 원과 조합 및 낙농가 2억 600만 원 등 2억 7000만 원을 지원해 125 농가에 연간 1614회의 착유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도 천안시가 7000만 원, 조합 및 낙농가가 2억 7100만 원 등 총 3억 4100만 원을 지원해 낙농도우미 인원을 12명으로 확대해 낙농 도우미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양질의 낙농도우미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새벽과 저녁나절에 매일 두 차례 착유를 해야 하는 낙농가를 위해 경조사나 부상 등 사고발생 시 낙농도우미를 파견해 낙농가들의 고충을 덜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낙농가는 211 농가로 1만 2384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다. 이찬선 기자 lcs7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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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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