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등 꼼꼼한 파악 작년 14억 예산 절감

[괴산]괴산군은 지난해 계약심사와 일상감사를 통해 14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계약심사는 공사, 용역, 물품 계약분야 등 76건, 250억원을 심사해 6억원을 절감했으며 일상감사는 공사, 용역, 물품, 정책집행 분야 등 197건, 1400억원을 감사해 8억원을 절감하는 등 총 1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계약심사는 원가계산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발주 전에 사업부서에서 설계한 원가산정 및 공법의 적정성, 설계낭비 요인 등을 사전 심사하는 제도이며, 일상감사는 기관의 주요 정책의 집행업무, 계약업무 등에 대해 감사부서에서 그 업무의 적법성·타당성, 원가계산 산정의 적정성 등을 점검·심사하는 사전 예방적 감사 제도다.

군은 계약심사와 일상감사를 통해 설계서간 불일치 사항 등 이중 계상된 수량, 현장여건과 상이한 공법, 불필요한 공종을 절감한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군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괴산군 도로공사 시공규정을 제정·시행하여 각종 도로공사의 사업단계에서부터 도로시설물과 지하시설물의 관리기관과 협의하여 발주시기가 다른 공사의 중복공정 최소화하고 있으며, 도로시설물의 이중 굴착을 사전 방지하여 주민 불편사항이나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에도 일상감사와 계약심사의 심사 기법을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높여 더욱 심도 있고 현장 확인 중심의 심사과정을 강화하겠다"며 "관내 업체에서 생산한 각종 자재와 물품을 설계에 반영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inkun08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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