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구 초대 관장 인터뷰 "지역 사회 네트워크 구축 교육과정 참여도 높일 것"

"복지관이 이용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잊지 않고 내실 있는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양구(59·사진) '행복한 우리 복지관' 초대 관장은 12일 열린 개관식에서 "어떠한 상황에도 이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복지관을 만들겠다"며 수요자 중심의 운영 원칙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난 1906년 대지진의 상황에서도 이윤보다는 고객들의 편의를 우선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은행장의 일화를 예로 들기도 했다.

행복한 우리 복지관은 대전시와 (사)기독교연합봉사회관이 함께 투자해 설립했으며 강 관장은 연구 용역 책임자에 이어 초대 관장으로 부임해 복지관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복지관의 기획 단계부터 인연을 맺은 만큼 초대 관장으로서 책임감이 크다"며 "전국 처음으로 복지 서비스와 평생 교육의 기능이 함께 도입된 복지관의 장점을 잘 살려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복지관에서도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 복지관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다른 복지관으로 전달하는 조사, 연구, 개발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 중심의 네트워크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정을 점차 확대해 참여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생교육원에서 개발한 프로그램들을 우리 복지관에서 직접 자체시행해보고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초대관장으로 부임한 강 관장은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대덕대 겸임교수, (사)한국아동발달지원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전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백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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