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세종 북부 균형개발 실효성 의문

2013-02-12기사 편집 2013-02-11 22:07:58      곽상훈 기자 kshoon0663@daejonilbo.com

대전일보 > 세종 > 종합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민간의존 가능성 불투명 LED·영상산단 계획 무심

세종시의 균형개발 전략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도시 예정지역(신도시)에 비해 소외된 북부권 전의·전동·소정면 일대 개발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하는 게 아니라 실수요자인 민간 기업이 개발하는 방식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조치원읍 북부권에 추진되는 대형사업은 발광다이오드(LED)·영상산업단지, 녹색 신교통 연구개발단지, 식품산업단지, 제약산업단지 등 4개에 이른다. 이중 실현이 가시화된 것은 LED·영상산업단지. 세종시는 지난달 수도권 33개 LED 조명 및 영상장비 관련 기업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의면 양곡리 일원 80만㎡에 조성될 산업단지에는 2015년까지 세종미래산업단지㈜가 1100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전의면에 2016년까지 조성되는 식품산업단지(30만㎡)에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 20여 개 협력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소정면 62만㎡에 2016년까지 조성되는 제약산업단지는 수도권 20여 개 제약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전동면 30만8000㎡에 들어서는 녹색 신교통 연구개발단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신교통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게 된다. 1810억원을 투입,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바이모달트램, 한국형 소형 무인궤도차 등 신교통 시스템 시험시설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들 사업 대부분이 올해 착수해 2015-2017년 완공될 예정이지만 제대로 실현될지는 의문이 적지 않다. 행정력이 취약한 세종시가 과연 이처럼 여러 개의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는 게 가능하냐는 것이다.

무엇보다 세종시나 중앙정부의 지원이 없는 민간 실수요자 개발방식에 대한 우려가 높다. 불경기가 계속될 경우 민간기업의 사업추진이 더딜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선(先) 조성 후(後) 분양' 방식으로 여러 기업이 조합을 구성해 개발하는 탓에 변수가 많다는 것이다.

세종시 측은 북부권의 투자환경이 호전돼 기업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산업단지가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곽상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상훈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