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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추억 ABBA를 타고 흐르다

2013-02-12기사 편집 2013-02-11 22:03:38

대전일보 > 문화 > 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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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 >>>21-24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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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한국 초연 이후 1000회 공연 동안 120만 관객을 동원한 인기뮤지컬 '맘마미아!<사진>'가 2010년에 이어 다시 대전 시민들을 만나러 온다. 21일부터 24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그 화려하고 신나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형식의 뮤지컬로,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영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6개 나라 300개 주요도시에서 4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20억 불 이상의 티켓판매고를 올리는 등 지금도 전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공연되고 있다.

뮤지컬의 무대는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 섬. 젊은 날 한때 꿈 많던 아마추어 그룹 리드싱어였으나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Donna)'와 그녀의 스무 살 난 딸 '소피(Sophie)'가 주인공이다. 도나의 사랑 아래 홀로 성장해온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Sky)'와의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하던 중 엄마가 처녀시절 쓴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찾은,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 '샘(Sam Carmichael)', '빌(Bill Austin)', '해리(Harry Bright)'에게 어머니의 이름으로 초청장을 보내면서 기상천외하고 유쾌한 소피의 아빠 찾기 소동은 시작된다.

뮤지컬 '맘마미아!'가 한국에서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한국어로 번안된 ABBA의 노래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ABBA의 음악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범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목할 것은 총 22 곡 중 단 한 단어의 가사만 공연에 맞게 바꾸고 모두 원곡의 가사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공연에 등장하는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은 단연 도나와 친구들이 지난 가수 시절을 되새기며 신나게 부르는 노래 '댄싱퀸(Dancing Queen)'을 들 수 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노래이던 만큼 귀에 익숙한 영어들이지만 공연을 통해 이 곡의 내용이 "신나게, 즐겨봐, 인생은 멋진거야, 우~ 기억해 넌 정말, 최고의 댄싱퀸" 이라는 내용으로 개사돼 이 공연의 드라마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그 동안 뜻도 모른 채 흥얼거렸던 가사들이 가진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되고, 드라마와 함께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 노래 속에서 웃음과 눈물을 흘렸다.

특히 이번 대전 공연은 최고의 '도나'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최정원과 전수경, 이경미 등 최고 베테랑 배우들이 2007년 공연에서 '해리'역을 선보였던 주성중과 '소피' 역을 맡은 이정미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지닌 '해리' 역의 이현우, 연극무대를 통해 안정감 있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빌' 역의 박윤희가 새롭게 합류, 한층 섹시해진 아빠들이 신나는 커튼 콜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30분, 일요일 오후 2시·6시 30분. 6만-12만 원. 문의 ☎ 042(610)222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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