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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과학도시 대전을 바라며

2013-02-08기사 편집 2013-02-07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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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을 학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 모두 나서야 한다는 믿음에서 220여 교육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및 기관이 참여하여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을 지난해에 출범시켰다. 최근 1월에는 대전지부를 설립하고자 창립준비총회를 가졌고 2월에는 창립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은 교과부와 함께 세미나, 토론회, 대국민 인성교육 설문조사 등을 거쳐 인성교육에 관한 국가 비전인 '인성교육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학생들이 우리의 미래이고, 올바른 인성교육 없이는 학생의 행복한 미래도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도 기대할 수 없다고 선언하며,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그리고 경쟁과 지식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학교폭력, 학업중도탈락, 청소년자살률이 증가함에 따라, 인성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지 않고는 우리 사회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근본대책을 고민한 끝에 인성교육 실천운동을 주도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을 결성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지적능력을 나타내는 학업성취도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지만,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능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최근 방송 드라마 '학교 2013'은 위기에 처한 학교의 실상을 알려주어 교사와 학부모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 모두 함께 나설 때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동네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학교와 더불어 사회가 함께하는 대표적 인성교육 실천 움직임이 최근 포항시에서 불고 있다. 시장과 교육감이 앞장서고 기업과 시민단체가 동참하여 매일 모든 모임에서 다섯 가지 감사를 표현하는 '오감(五感)'을 브랜드로 내세운 '감사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감사운동'은 인성교육의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전국에 알려져 포항시는 지자체 처음으로 '인성교육도시'로 선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대전을 비롯한 충청지역은 '동방예의지국'을 대표하는 '양반'과 '선비'의 고장이다. 대전에는 전국 유일의 '뿌리공원'과 '효문화지원센터'가 있으며 '효문화진흥원'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예전부터 대전하면 '교육도시'를 떠올렸고, 최근에는 '과학도시'가 대전의 대표 이미지다. 이제는 '교육도시'와 '과학도시' 이미지에 '인성'을 더하여 '인성교육 과학도시, 대전'을 전국에 알려야 할 때다. 따라서 대전을 대표할 수 있는 실천적 운동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일일일효(一日一孝), 일일일봉(一日一奉), 일일일선(一日一善), 일일일감(一日一感), 일일일친(一日一親)의 '일일오행(一日五行)' 운동은 어떨까. 다섯 가지 실천 즉, '오행'인 '일효, 일봉, 일선, 일감, 일친'은 하루에 하나만 하자는 뜻이 아니라,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을 실천하자는 의미다.

대전시는 올 초부터 지방 주도의 정책 모델로 '사회적 자본'의 확충을 강조하고 있다. '일일오행' 운동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자본' 확충의 실질적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대전 시민 모두가 인성교육을 꽃피우는 불씨가 되어 사회적 자본이 튼튼하고 민도(民度)가 높은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 인성교육 과학도시 대전을 만들자.

정일화 <대전 인실련 창립준비위 간사·만년고 수석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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