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일 신라 시대와 고려 말에 만들어진 국보급 불상을 일본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온

문화재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불상은 가치를 따지기 힘들 만큼 귀중한 문화재인데도 유네스코 협약상 일본에 되돌려줘야 한다고 합니다.

체널에이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쓰시마 가이진 신사에 있던 동조여래입상과 관음사에 있던 금동관음보살좌상입니다.

각각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말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불상 중 가장 가치가 큰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 쓰시마에서 두 불상을 훔쳐 국내로 들여온 김 모씨등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 안태정 /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일본의 문화재 관리가 허술해 이를 훔쳐 국내에서 판매하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은 지난해 10월 쓰시마에서 훔친 문화재 2점을 여객선을 이용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세관에서 가짜라는 감정결과가 나오는 바람에 부산항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동조여래입상은 1974년 지정 당시 감정액이 1억 엔, 현재 가치는 수백억원에 이를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허종행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우리나라 국보 182호 금동여래입상보다 제작시기가 더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 불법반출입을 금지하는 유네스코 협약상 압수된 불상은 다시 일본으로 반환될 예정입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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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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