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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 '100년의 꿈' 이뤘다

2013-01-25기사 편집 2013-01-24 21: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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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 4강 첼시 격파… 창단 첫 메이저대회 결승행

첨부사진1기성용(스완지시티)이 24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탈원컵 4강 2차전에서 첼시의 램퍼드와 헤딩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기성용(24)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스완지시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털원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겼다.

지난 9일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완승한 스완지시티는 1·2차전 합계 2-0으로 승리, 1912년 창단 이후 FA컵과 리그컵 등을 합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4강 2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힘을 보탰다. 스완지시티는 4부리그 팀으로는 51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브래드퍼드 시티와 다음 달 24일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1960년 시작된 리그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4부 92개 팀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현재는 스폰서의 이름에 따라 '캐피털원컵'으로 불린다. 이 대회에서만 4차례 우승 경력이 있는 첼시는 지난 9일 홈에서 발목 잡힌 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스완지시티는 2차전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웨인 라우틀리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절묘한 발리슈팅으로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2분 뒤에는 라우틀리지가 흘려준 공을 미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기성용은 주로 중앙에 서 있으면서도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볼 공급에 힘썼다. 전반 중반에 들면서 다급해진 첼시도 공세를 시작했다.

전반 20분을 전후해 에당 아자르가 잇따라 슈팅을 날렸고, 31분에는 오스카가 문전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스완지시티 수비의 압박에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빠른 공수전환을 앞세워 첼시를 봉쇄한 스완지시티는 전반 37분 기성용이 상대 선수의 태클에 다치는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라미레스가 기성용의 발목 쪽을 향해 태클을 걸어왔고, 오른쪽 발목이 꺾이며 넘어진 기성용은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상태를 점검받고서 약 3분이 지나 다시 뛰기 시작,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근심을 덜어냈다.

후반에도 기성용이 출전한 가운데 첼시는 마지막 몸부림을 쳤다. 후반 27분 후안 마타가 뎀바 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게르하르트 트렘멜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경기가 막바지로 치닫던 후반 35분 아자르가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는 사실상 스완지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아자르는 공을 전달해야 하는 과정에서 머뭇거린 볼보이에게 다가가 발로 걷어차고 나서 억지로 빼앗았고, 양 팀 사이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아자르가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지만 승리의 기운은 스완지시티를 떠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