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1번째 프리미어리거 이적료·연봉 등 비밀합의

'홍명보호(號)'의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왼쪽 수비수 윤석영(23·사진·전남)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다.

전남 구단은 24일 "윤석영을 박지성이 뛰는 QPR로 이적시키기로 했다"며 "정식 계약은 QPR이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중인 윤석영은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려고 이날 영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과 이적료, 연봉 등 세부 계약 내용은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 측은 지난해 팀이 어려울 때 윤석영이 헌신한 만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해외로 이적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면서 선수에게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해주는 팀을 찾으려고 노력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윤석영은 박지성(QPR), 이영표(전 토트넘), 설기현(전 풀럼), 이동국(전 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조원희(전 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전 선덜랜드), 박주영(전 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에 이어 1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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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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