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업체 물품 구입·공사 발주 2600억 이상 용역 계약·인력 채용·나눔봉사 등 동반성장 앞장

[당진]당진시가 당진상공회의소와 함께 진행하는 당진지역 대기업대표와의 간담회가 지역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와 당진상공회의소는 당진지역사랑실천을 위해 당진지역 대기업대표들과 2달에 한번씩 간담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22일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도원에서 제15차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결산과 신년교례의 성격을 지녔다.

간담회에는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동부제철·동국제강·휴스틸·환영철강공업·당진화력본부·대한전선·GSEPS·jw중외제약·한국내화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당진시는 지난 한해동안 간담회에 참여하는 대기업들과 당진지역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 추진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들은 지난 한해동안 당진지역 42개 건설업체에 모두 537억5600만원 상당의 공사를 발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80개 당진지역 업체에서 2080억9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으며 해운·운송·유지보수와 관련한 당진지역 32개 용역업체와 220억39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기업들은 지난해 280명의 당진시민을 채용했으며 37억원 상당의 해나루쌀과 농특산물을 구매했다.

대기업들은 당진시장학회와 당진시복지재단 기부, 기업 인근학교에 장학금 기부와 인근지역의 어려운 이웃돕기 등 사회공헌활동을 주도해오고 있다.

이와함께 기업 자체가 보유한 고급인력을 활용해 당진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지식나눔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지난해 현대제철·동부제철·현대하이스코·jw중외제약·대한전선·동국제강·당진화력본부·GS EPS·선진정공 등 9개 기업에서 파견된 160명이 30개 초·중·고 5083명을 대상으로 지식나눔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당진시는 이와 같은 대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유도해 지난해 산업정책연구원 등이 주관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지역산업정책대상시상식에서 전국 244개 시·군·구에서 1등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철환 당진시장은 "지역 대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것은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도 변함없는 당진지역 사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융진 기자 yudang@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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