⑩ 충청권 경제 활성화 및 지역개발

국토의 중심이자 철도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대전이 철도문화메카로 육성될 전망이다. 또 대전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회덕 IC 건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전 지역 개발 사업 중 하나로 `철도문화메카육성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장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하는 철도시대를 대비해 명품 역사의 신·증축과 복합환승센터 건설을 통해 철도문화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의 충청권 공약 중 철도는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실제 충청권 4개 시도별 공약 중 철도 관련 공약은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및 연장선 타당성 검토 추진·충청권 광역철도망 대전 구간 전철화 사업 조기 착공 추진(이상 대전),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충남·세종), 중부내력선 철도의 복선 고속화 추진(충북) 등에 달한다. 이 중심에 대전의 철도문화메카가 자리잡는 구도다.

아직 밑그림이나 윤곽, 계획 등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박 당선인의 공약이 현실화되면 대전역 주변 낙후 지역이 미래형 명품복합도시로 개발돼 향후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철도문화메카육성과 관련 앞서 대전시는 지난 2009년 5월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연면적 3만4614㎡·조감도)`을 확정, 대전역사의 사업시행자인 철도시설공단은 2011년 7월 역사증축 설계 및 경관심의를 신청했다. 하지만 2012년 초 철도시설공단은 예산 등을 이유로 역사증축 재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현재 대전시와 철도시설공단 간 의견 조율 중이다. 대전시는 그 동안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한 내용과 같이 대전역세권 촉진계획에 부합되도록 명품역사 건립 추진과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덕 IC 건설 지원 공약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IC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 해소와 특히 과학벨트 거점지구 및 세종시 광역교통망(BRT) 연계 구축을 위해 건설시기를 앞당길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10일 경부고속국도의 대전시 도로 연결을 내용으로 하는 회덕 IC 건설 고속국도 연결허가를 승인하며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코앞에 두고 있다.

관건은 698억 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 대전시 자체 재정사업으로 하기엔 사업비 부담이 상당해 시는 현재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회덕 IC를 반영해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또 다음달 한국도로공사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협의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까지 대덕구 회덕분기점 남쪽 연축육교 지점에서 신대동 천변고속화도로까지 840m 구간에 IC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회덕 IC를 건설해 신탄진 IC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혼잡 문제를 해소하고 현재 건설 중인 대전-세종시간 BRT사업(2015년 개통)과 연계하겠다"며 `대덕구 연축동(경부고속국도)-신대동(천변고속화도로)간 560m 건설`과 `세종시 및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접근성 개선` 등을 밝혔다.

경부고속도로와 천변도로연결로 과학벨트 및 세종시 연계교통망을 구축해 교통난 해소 등을 위해선 회덕 IC 조기 건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향후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 등의 강력한 공조가 절실하다. - 끝 -

김정원 기자 jwki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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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시베리아 횡단철도 및 중국횡단철도와 연결하는 철도시대를 대비해 대전역사의 신·증축과 복합환승센터 건설은 매우 중요하다. 사진은 철도시설공단이 2011년 7월 심의 신청한 대전역사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장래 시베리아 횡단철도 및 중국횡단철도와 연결하는 철도시대를 대비해 대전역사의 신·증축과 복합환승센터 건설은 매우 중요하다. 사진은 철도시설공단이 2011년 7월 심의 신청한 대전역사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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