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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숨결과 현대 공존 … 유럽 중심을 거닐다

2013-01-18기사 편집 2013-01-17 21: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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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첨부사진1괴테 생가 근처에 있는 뢰머광장은 오각형의 초록빛 공원 지대와 마인강을 볼 수 있으며 광장 주변에 레스토랑 및 백화점이 있어서 항시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프랑크푸르트암마인(Frankfurt am Main)'은 독일 중서부 헤센 주에 있는 도시다. 줄여서 프랑크푸르트(Frankfurt)라고 부른다. 이 도시는 '독일의 현관'이라 불리며 독일을 비롯해 유럽 교통의 중심지로 명성이 높다. 세계 제2위 규모인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은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국제공항과 직항 노선이 개설돼 있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은 독일 쾰른의 중앙역과 함께 유럽 철도 교통의 대중심지로 유명하다. 이처럼 철도와 항공에 있어 이 곳을 거치지 않으면 유럽에 이를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땅과 하늘에 많은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교통의 중심지인 만큼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를 형성했다. 그 만큼 찬란하고 개성 넘치는 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으로 매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보유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를 비롯한 문화·교육 시설도 많으며, 매년 10월 세계 최대의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이 열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프랑크푸르트는 우리에게 친숙한 독일의 대 문호 괴테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괴테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프랑크푸르트 시민들은 괴테의 생가가 있는 도시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따라서 괴테라는 말이 나오면 너도나도 친절하게 생가가 있는 곳을 안내해 준다. 또한 '아펠바인'이라고 불리는 사과주가 유명해 장을 보러 나오는 주부들도 이 술을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가곤 한다.

마인강이 유유히 흐르는 프랑크푸르트는 최첨단 경제·금융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세련된 고층빌딩 사이로 전차가 지나가고 클래식한 유럽풍 집들은 어느 곳에 카메라 앵글을 대도 그림처럼 멋스럽다. 이처럼 다른 도시에 비해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의 주요 명소를 간단히 소개한다.

△ 뢰머광장

프랑크푸르트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어 있다. 뢰머 광장은 구 시가지의 중심으로 시청사와 대성당 등이 가까워 교통의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지나쳐가는 명소이다. 오각형의 초록빛 공원 지대와 마인강을 볼 수 있으며 광장 주변에 레스토랑 및 백화점이 있어서 쇼핑과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항시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괴테 생가 인근의 '뢰머광장'은 삼각형 지붕이 인상적인 쌍둥이건물이 나란히 모여있다. 신성로마제국 시절 새 황제 즉위 축하연 장소로 쓰이기도 했던 건물이다. 광장에는 카페와 맥주집 등이 밀집해 있어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기 알맞다. 다양한 물건을 파는 상점들도 이어져 있어 쇼핑하기에도 좋다.

△ 괴테의 생가

세계적인 대 문화 괴테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프랑크푸르트의 명소 중 명소이다. 1749년 8월 28일 괴테가 태어나서 유년기를 보낸 곳으로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 돼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폭격으로 심하게 파괴되었으나 주민들에 의해 복구되었다. 다행히 가구와 중요 유품은 다른 장소에서 보관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이곳을 돌아보면 어린 시절부터 독서광이었던 그가 어떻게 지냈는지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집필한 역사적인 방도 볼 수 있어 색다른 감동을 준다. 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전형적인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높이 95m 성당이다. 1562년부터 230년 간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되어 황제라는 뜻의 '카이저돔'으로 불리게 되었다. 1877년 제작된 9개의 종은 성당의 보물이다. 332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탑 꼭대기에 이르면 프랑크푸르트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 슈타델 미술관

1818년 프랑크푸르트의 은행가이자 상인이던 J.F.슈타델의 기부금으로 설립되었으며, 1878년에는 샤우마인카이거리에 '그륀더차이트 양식'으로 지은 새로운 미술관 건물을 세웠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갤러리가 파괴되어 1966년에 재건했다. 14세기 초반부터 후기고딕, 르네상스, 바로크를 지나 19-20세기의 작품까지 7세기에 걸친 회화 2700점을 비롯하여 10만 점에 이르는 드로잉화와 판화, 약 600점의 조각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약 4000 m²에 이르는 진열공간과 10만여 권의 장서를 소장한 도서관이 있다. 무엇보다 '루벤스', '렘브란트', '뒤러', '세잔', '르누아르' 등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편, 프랑크푸르트는 우리나라와의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06년 FIFA 독일 월드컵 축구 대회의 개최지 중 한 곳이기도 했다. '발트슈타디온(Waldstadion)'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천수의 프리킥과 안정환의 중거리 슛 등에 힘입어 토고 대표팀을 2대 1로 격파해 월드컵 도전역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첫 승리를 이룩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찬란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우리나라와도 각별한 인연을 간직한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크푸르트= 최신웅 기자 grandtrust@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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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인근.
첨부사진3괴테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