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 통과 고속도로 6개 신설

충남도가 내륙과 서해안지역을 연계하는 중부권 중추지역으로 발돋움한다. 도는 현재 도내 7개인 고속도로에 오는 2020년까지 6개를 추가, 총 13개로 늘리는 작업에 한창이다. 추가될 고속도로는 △제2경부 고속도로(서울-세종) △제2서해안 고속도로(평택-부여) △당진-천안고속도로 △보령-울진 고속도로 △당진-서산 대산 고속도로 △대전-세종-강원고속화도로다.

서울과 세종129.1㎞를 잇는 제2경부 고속도로(6차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지·정체 완화를 위해 추진된다. 제2경부 고속도로 중 충남의 구간은 청원-공주, 대전-당진 구간이며 총 추정사업비는 6조 8000억 원, 2018년 완공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교통정체를 대비해 평택과 부여를 잇는 제2서해안고속도로(86.3㎞·4차로)도 건설추진 중이다. 총 2조 245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부여에서 평택까지 현재 소요시간보다 30분 단축된다. 도는이 사업이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부터 도내 서북부권의 원활한 물류를 위해 추진해온 당진-천안 고속도로도 주목할 만하다. 오는 2018년을 목표로 하는 당진-천안 고속도로(43.9㎞·왕복 4차로)는 현재 아산-천안 구간(20.95km)을 대상으로 실시설계가 진행중이다. 도는 당진-아산 구간에 대해서는 지역개발, 수요증가 등 여건을 고려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또 사업비 9조 원 대의 거대 사업인 보령-울진 간 동서고속도로(271㎞·4차로)도 눈에 띈다. 보령-울진 간 동서고속도로는 보령-세종-청주-안동-울진을 잇는 총연장 271km, 왕복 4차로의 동서 횡단 고속도로다. 당진-서산 대산 고속도로(24.3㎞·4차로)는 대산항 개발에 따른 물동량 급증, 화물 수송수요 증가 등의 수용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건설된다. 또 대전-세종-강원 고속화도로(182㎞·4-6차로)는 현재 건설·설계중인 대전-오송 간선급행버스체계도로와 오송-청주공항 고속도로, 충주-원주고속도로 등에 충주-평창 고속도로를 추가 연결된다.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충남은 서해안을 연결하는 통로로 거듭난다. 고속도로 추가 사업을 펼쳐 교통량 분산 및 지역균형발전의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충청권내륙고속도로를 통한 서해안권 주민 불편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기대를 걸어본다. 강보람 기자 bora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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