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소통 행정으로 주민 행복 높일 것"

민선 5기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키워드는 `사람·소통·참여`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소통하며 주민 스스로 삶의 질을 높여 가는 구정 운영에 방점이 놓인다. 그러면서 과학도시, 교육도시, 관광도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도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건강도시, 평생학습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등 3대 정책 과제는 주민의 행복지수를 끌어 올리겠다는 허 청장의 구정 철학이 담기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고 이와 비례해 기대치도 더욱 커지고 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 중심의 행복 유성`을 구현하고자 하는 허 청장의 구정 철학과 향후 비전을 들어 봤다.

대담=이용 사회부장

-지난해 구정 운영의 주요 성과와 아쉬운 점은.

"소통 강화에 역점을 두고 주민참여예산제, 구민배심원제 도입 등 주민참여정책을 통해 지방자치의 기틀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행복누리봄 등 복지사업을 통해 보편적 복지 구현에 노력하고 `꿈나무 과학멘토` 등 사업을 통해 교육·과학의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또 지난해 개최한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에 71만 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등 유성온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구 재정여건 상 유성복지재단의 출범이 늦어져 아쉬웠지만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설립할 예정이다."

-민선자치단체장으로서 새 정부에 바라는 점과 유성구 현안과 관련해 역점 분야 또는 사업은.

"사회적 양극화, 국민 대통합 등이 중요 과제다. 특히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부지매입비를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 앞으로 세종시 건설 지원,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추진 등 대전·충청권 발전을 위해 더욱 각별한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해 본다. 유성복합터미널의 조속한 건설과 유성온천 활성화를 위한 계룡스파텔 부지 활용 문제도 중앙 정부의 협조를 부탁 드린다."

-그동안 제시한 공약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은.

"정책실명제 강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등 23개 사업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공동주택 지원강화 사업은 지난해 8개 단지에 1억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재정여건을 고려해 지원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며 마을단위 작은도서관 건립 공약은 2011년 관평동 동화마을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0개소를 개관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민선 6기는 민선 5기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이 성과를 내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업들이 중도 포기되지 않도록 연속성을 갖고 추진되어야 한다."

-새 정부에서 과학기술 정책의 강화가 예고되고 있는데 과학도시를 지향하는 유성구의 정책 대응 방안은.

"우리나라 대표 과학연구단지인 대덕특구 일대가 지역 사회와 단절된 점을 인식해 지난 2011년부터 꿈나무 과학멘토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과 대덕특구 간 다양한 교류사업을 펼쳤다. 앞으로 과학마을 드림콘서트, 과학 골든벨 등 사업을 추진해 과학문화 확산을 지속적으로 꾀하겠다."

-계룡스파텔, 유성복합터미널 리모델링 등 주요 현안의 추진 전망은.

"유성구지역 계룡스파텔의 온천테마파크 조성은 유성온천과 중부내륙권 관광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국회의원과 대전시,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빠른 시일 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도 올해는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 대전시에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터미널 면적을 줄이고 상업면적을 늘려 추진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행을 위해 중앙 정부 등에 건의하고 행정절차 이행에 협력할 계획이다."

-건강도시, 평생학습도시, 친환경녹색도시 3대 정책목표를 내놨다. 세부 방안은.

"건강도시, 평생학습도시, 친환경녹색도시 등 3대 정책과제를 하나로 표현하면 `사람`이다. 건강도시는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과 사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5월 건강도시 선포식을 갖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도시 연맹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또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도안신도시의 학습·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방송통신대학교 부지를 매입, 평생학습문화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며 특색 있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을 조성하도록 하겠다. 생활 속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 도시 텃밭·농장 확대, 친수 공간 조성 등 친환경 녹색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 인프라 확충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고 취약계층 발굴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도 매우 중요하다. 각 과제에 대한 방안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유성복지재단을 설립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복지재단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재단설립 조례를 제정했고 올해 출연금 7억 원, 운영비 2억 3000만 원을 본 예산에 확보했으며 앞으로 3년동안 약 30억 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유성복지재단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후원자를 발굴해 장학금 지원,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기관 지원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를 펼치겠다."

-대전일보 독자 및 유성구민에게 새해 인사를 겸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누구나 살고 싶은 `사람 중심의 행복 유성`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듯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의 행복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추진토록 노력하겠다." 정리=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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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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