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남교육청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해 음독자살을 시도했던 장학사가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수사 대상이 장학사와 교사 등 최소 20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이들을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은 중등 장학사 선발시험에 합격한 교사 15명과 관련부서 직원 5명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교사 15명은 돈을 받고 문제를 알려준 혐의로 이미 구속된 장학사 노모 씨의 대포폰에 통화기록이 남아있는 사람들입니다.

[녹취 : 경찰 관계자]

“일단은 20명선이고 20명이 최하 마지노선을 이야기 한 것이기 때문에 20명 이상이니깐 어느 범위까지는 진행되는 부분에 따라가지고”

경찰 수사가 초등 장학사 시험까지 확대될 경우 수사 대상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초등 장학사 선발시험 문제도 중등 시험과 동일한 출제위원들이 출제하고 있습니다.

일선 교육계는 소문으로만 돌던 장학사 선발시험 비리가 밝혀지자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입니다.

[교육 관계자]

“그 소문이 사실이었던 것이죠. 우리는 소문이 소문인 줄 알았더니 사실이었던거죠.”

지난 8일 음독자살을 시도했던 장학사 박모 씨는 오늘 끝내 숨졌습니다.

박씨는 수사 대상 가운데 유일한 출제위원이었습니다.

박씨의 사망으로 사실확인에 어려움을 겪게된 경찰은 관련 교사들과 장학사의 자백을 유도하는 데 집중하기로 하고 조만간 수사 대상자 모두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박씨가 숨지면서 최근 10년 간 충남 교육청에서 비리 문제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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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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