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당진시가 독립운동가이자 계몽운동가인 심훈 선생의 유품 전사본 등을 인수함으로써 내년 4월 개관 예정인 심훈기념관이 명실상부한 기념관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당진시와 심훈유품보존회(대표 최종길)와 '심훈 선생 유품 전사본 인수 협약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심훈유품보존회가 심훈 선생의 차남인 심재호(77·미국거주) 씨가 소장하고 있는 육필원고를 하나하나 촬영해 CD에 저장한 전사본을 당진시에 인도하기 위한 것이다.

당진시는 당진시 송악면 부곡리에 있는 필경사 구역 내에 심훈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 10월까지 기념관을 건립하고 오는 2014년 3월까지 전시관 설치를 마무리한 후 4월쯤 개관할 예정이다.

한황우 문화예술팀장은 "그동안 상록수문화관의 전시는 심훈 선생의 저작이나 관련 신문의 영인확대본이란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유품 전사본을 활용해 기념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심훈 선생의 항일·계몽정신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융진 기자 yudang@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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