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충남교육청이 치른 장학사 시험문제가 유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틀 전 장학사가 음독자살을 시도했고, 오늘은 현직 교사가 구속됐습니다.

(여)경찰의 수사 대상자만 10명이 넘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교육청 장학사 선발시험 문제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직 교사 김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지난해 7월 치러진 충남교육청 교육전문직 시험에서 장학사 노모 씨에게 2천만 원을 주고 논술 6문제와 면접 3문제를 받은 혐의입니다.

노씨는 지난 5일 먼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노씨의 `대포폰`에 통화기록이 있는 합격자 15명을 모두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 외에도 합격자 가운데 1명은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문제 유출 과정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은 시험 출제위원과 관리부서 직원 5명도

수사대상에 포함 됐습니다.

[녹취 조대현 충남경찰청 수사2계장]

"한 두사람에 의한 범행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이뤄진 범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수사를 확대하겠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8일 장학사 박모 씨가 음독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사태가 확산되자 충남교육청은 시험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승융배

충청남도부교육감]

“투명성, 공정성이 확보되도록 출제위원을 가급적 외부인사로 대체하고, 시험관리를 수능시험처럼 경찰청과 협조하여”

하지만 경찰이 초등 장학사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기로 하면서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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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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