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화진흥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워는 지난 주말 8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9일까지 타워의 누적관객수는 381만명으로 이번 주말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레미제라블도 지난달 19일 개봉 후 거의 한 달의 시간이 흘렀지만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주말에 비해 주중 관객 감소폭이 큰데다 좌석점유율도 저조한 상황이다.
반면 3위에 오른 `라이프 오브 파이`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앞선 두 영화보다 적은 스크린에도 적지 않은 위력을 발휘하며 지난 주말 `반창꼬`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특히 `라이프 오브 파이`는 기이한 소재와 독특한 분위기가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예매율에서는 확고부동한 1위를 지켜가고 있다. `반창꼬`는 새해 극장가에서 유일한 멜로물이라는 희소가치 덕분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특히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 중에서는 가장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 기록을 230만까지 늘리며 상당한 선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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