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종편집일 : 2017-12-12 23:55

분단 아픔 속 애틋한 멜로

2013-01-11기사 편집 2013-01-10 21:50:28

대전일보 > 연예 > 방송/연예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특선영화 '풍산개' - 토요일 밤 11시 25분 KBS2=김기덕 감독이 3년의 침묵을 깨고 제작한 영화다. 가깝지만 그 어느곳 보다도 멀게 느껴지는 남과 북의 현실을 스크린에 옮겼다.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철조망을 매일같이 뚫고 이산가족의 아픔과 그리움을 전달해주는 '산'이라는 청년이 있다. 그는 무장한 남과 북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비무장지대를 오가는 위험한 일을 하지만 순수한 눈빛을 가졌다. '산'은 어느 날 신분을 숨긴 국정원 요원들에 의해 망명한 북한 간부의 애인인 '인옥'을 평양에서 빼내 서울로 데려오라는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 산은 인옥을 데리고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면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겪지만 그 때마다 인옥을 구해준다. 평양과 서울을 오가는 짧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위기를 같이 겪어낸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을 가지게 되는데….

분단은 역사나 TV자료화면에서나 보아오던 생경한 것이었다. 현실과의 접점이 희박했기에 이를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일종의 금기처럼 여겨졌다. 영화는 분단이라는 소재에 멜로와 판타지,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를 불어넣음으로써 분단에 대한 금기의 막을 걷어낸다. 성지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성지현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