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에 미래있다] ⑭ 이정애 무용단 바라·부채춤 레퍼토리 선봬 대중과 소통하는 무대 마련

예비사회적기업인 이정애 무용단은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소재를 이용한 전통무용 창작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해 9월 무대에 올랐던 창작공연 `해`는 항상 밝고 희망이 넘치는 해를 주제로 연인들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으로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후반부에는 삼면에 북 다섯 개를 놓고 강렬한 울림과 화려한 춤사위를 보여주는 오고무와 수건을 이용해 여인의 한을 표현한 수건춤, 흥과 멋이 가득한 진도북춤, 모듬북 등 리듬감 넘치는 춤공연을 추가해 지루할 틈 없는 무대를 만들어낸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2010년 공연했던 작품 `묵향`도 변치 않고 오래가는 먹의 은은한 향과 같은 인간의 모습을 그려 관람객들의 호응이 컸다. 깊은 한을 표현함으로써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지전춤, 바라를 양손에 들고 잡귀와 잡신을 물리침으로써 자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바라춤 등으로 이뤄진 진도지방의 춤 잔향과 화려한 부채를 들고 추는 부채춤 등도 대표적인 레퍼토리다. 이밖에도 태평무, 쟁강춤, 진쇠춤, 소고춤, 향발무, 검무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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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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