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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무용가 육성·정착 온힘"

2013-01-09기사 편집 2013-01-08 21:30:33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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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에 미래있다] ⑭ 이정애 무용단 이정애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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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예술단체인 무용단을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도 많지만 청년 무용가를 미래의 전문가로 키워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이정애 무용단을 이끄는 이정애<사진> 단장은 "오랜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해 무용과를 졸업한 전공자들이 마땅한 일자리 없이 사회에 자리잡지 못하는 게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화여대 무용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30여 년간 무용을 가르쳐온 이 단장은 문화예술계의 열악함과 어려움으로 전공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대전지역만 하더라도 지역 최초로 무용과를 신설했던 대덕대를 비롯해 대전대, 중부대 등에 무용과가 있었지만 이제는 국립대인 충남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졌을 정도다.

그가 사회적기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이런 열악한 현실 속에서 젊은 무용전공자들이 조금이라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둥지를 마련해주기 위함이었다.

이 단장은 "일반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아니지만 단원들이 출퇴근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한 해 운영계획을 미리 세우는 등 기업의 방식으로 운영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수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문화예술단체들이 설 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은 또 다른 고민거리다.

축제를 진행하는 사업자 공모에 이벤트 회사들이 주로 선정되면서 축제 성격을 반영한 질 높은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전문 문화예술인들이 홀대받고 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연구하고 개발해낸 공연이라고 할지라도 서비스 비용이 크지 않고 수요가 많지 않은 점도 어려움으로 꼽힌다.

이 단장은 "아무리 좋은 레퍼토리를 개발해도 전통무용 공연을 찾는 곳이 많지 않은 탓에 수익을 얻는 것이 쉽지 않다"며 "대중에게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어렵지만 문화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항상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소재로 서정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 단장은 "단 한사람이 보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공연을 통해 이정애 무용단을 전국화, 전세계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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