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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희망 싹 틔우는 '작은 거인'

2013-01-09기사 편집 2013-01-08 21: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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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교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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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김해영씨는 만취한 아버지가 자신을 바닥에 던지는 바람에 태어나자마자 척추 손상을 입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몸이 되었다.

가난과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정신질환으로 어린 나이부터 모진 삶을 살아 온 그녀는 13살되던 해 남의 집 살이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해 기계편물 기술을 배웠다. 마침내 그녀는 아픈 몸을 이끌고 실력을 쌓아 1983년 전국장애인기능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에 이른다. 해영씨는 기술을 연마하는 중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공부에 대한 열정을 이어간다.

장애가 있는 불편한 몸으로도, 누구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그녀는 26살, 우연한 기회에 봉사활동을 위해 아프리카 보츠와나로 발길을 돌렸고 그곳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편물기술을 가르치게 된다.

학교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귀국해야 했던 상황이었지만 그녀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아이들과 아프리카 사람들의 신뢰 때문에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무려 14년간 아프리카에 머물며 사회 복지와 교육활동에 힘쓴다.

그러나 그녀의 도전은 여전히 멈추지 않는다. 아프리카에 더 많은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가 콜롬비아 대학에 입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세계 곳곳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전 세계를 누비며 희망의 씨앗을 나눠주는 '작은 거인' 김해영 씨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성지현 기자 tweetyandy@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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