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흥동 '월산본가'

질좋은 고기를 사용해 전통 노하우로 조리한 돼지갈비와 갈비탕을 선보이며 이에 반한 손님들로 하루종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집이 있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월산본가`는 12년전 문을 연 이후로 돼지석갈비, 양념돼지갈비, 갈비탕의 특별한 맛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깔끔하게 꾸며진 인테리어 속에서 가족, 지인들과 한 끼 `명품 식사`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또 천연재료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은 `웰빙음식`일 뿐만 아니라 담백함을 최고로 살려 음식 고유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돼지석갈비`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깔스런 반찬과 특별한 맛의 갈비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이만한 메뉴가 따로 없다. 고기는 주방에서 양념을 바르고 참숯으로 초벌구이를 두어차례 반복한다. 뜨겁게 달군 석구이판 위에 양파와 버섯을 깐 뒤 그 위에 고기를 올려 예열시킨 상태로 손님상에 나온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고기를 입에 넣으면 씹었는지 안 씹었는지 고기는 어느새 목을 타고 `꿀꺽`, 한마디로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과일즙으로 만든 특제소스의 달콤한 맛과 갈빗살의 어울림이 특히 환상적이다. 갈비는 적정 온도에서 가장 맛있게 익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고 은은한 맛이 절정. 석구이판 위에서 양파가 익으면서 올라오는 김은 고기에 수분과 달콤함을 더욱 풍부하게 해줘 맛에 일조한다.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과·배·파인애플·살구·황도 등 8가지 재료로 만든 특제소스에 신선한 갈비를 잰 뒤 48시간 동안 냉장숙성과정을 거쳐 만든 `돼지갈비`는 고기의 신선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히려 육질은 단단하게 잡아줘 맛이 더욱 좋다.

두툼한 암퇘지의 갈빗살은 쳐다만 봐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지글지글` 숯불에 올리면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혀끝에 닿는 갈빗살의 감촉은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느낌은 `쫄깃쫄깃` 맛이 일품이다. 노릇노릇 숯불에 구울수록 양념이 깊이 스며들어 고소한 향이 더욱 짙게 배어난다.

`월산본가` 황상웅 실장은 "질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푸짐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맛의 차원을 넘어 손님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월산본가`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시원하면서도 진한 육수가 일품인 `물냉면`에 돼지갈비를 살짝 담갔다 꺼내면 육질은 순간적으로 응축돼 더 쫄깃해지고 결 사이사이 육수가 스며들어 깔끔하고 특별한 맛을 연출한다. 고기를 먹고 난 뒤 육수를 따로 마셔도 고기의 느끼한 맛을 단번에 씻어준다.

갈비탕은 팔팔 끓고 있는 뚝배기가 넘칠 듯한 양으로 푸짐하게 나온다. 고기가 튼실하게 붙어있는 갈비뼈가 7개나 나와 고기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국물은 순하고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후후 불어 먹어야 하는 뜨거운 국물은 느끼하거나 기름지지 않고 간도 적당하다. 남녀노소 기력을 회복하기에 이만한 보양식이 따로 없다. 매일 200-300여그릇 정도 판매한다니 그 맛에 반한 사람들의 마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좋은 음식과 맛, 그리고 친절과 정성을 다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황 실장은 "앞으로 돼지석갈비를 더욱 발전시켜 대전의 대표 먹거리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돼지석갈비 1만2000원 △돼지왕갈비 1만2000원 △갈비탕 9000원 △물냉면 8000원 △회냉면 9000원. ☎042(256)4100.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 (※대흥동 181-10번지) 이지형 기자 ljh8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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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구이판 위에서 온기를 유지해 더 맛있는 석갈비
석구이판 위에서 온기를 유지해 더 맛있는 석갈비

이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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