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세종시정 방향

작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로 출범한 세종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도시의 자족기능 확충이다. 자족기능 중에서도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투자유치과를 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말에는 철도연구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녹색 신교통 연구개발 파트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녹색신교통 연구개발 파크는 오는 2018년까지 세종시 전동면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연구단지에는 미래교통시스템으로 개발하고 있는 초고속자기부상열차를 비롯해 바이모달트램과 한국형 소형무인궤도차 등 신교통 시스템 시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산학연 공동연구를 위한 R&D센터가 구축되고 철도 신교통 관련 기업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세종시 연동면 명학·내판·응암리 일대 83만8842㎡에 조성중인 명학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체 면적 중 절반 가량의 용지가 이미 분양된 상태다. 명학산단에는 삼성전기(주)를 비롯해 (주)산화양행, 그린산업(주), (주)웰푸드시스템 등 9개 기업이 들어서기로 계약체결을 마친 상태다.

시는 나머지 30필지 29만5401㎡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중으로 분양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업종별 회원사 정기모임 등을 찾아다면서 투자설명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또 인천남동공단이나 사화반월공단 등 수도권기업에 대한 향후 이전 및 신규투자계획 전수조사를 통해 이전 기업을 찾아 나선다는 전략이다.

명학산단에는 의약품, 전자, 컴퓨터, 영상, 음향, 자동차 부품 등 첨단산업을 주로 유치할 계획이다. 박정화 시 투자유치과장은 "명학산단의 경우 10여 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유치기업에 대해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의 지원제도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출범 후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도 활발히 갖고 있다. 작년 12월 지자체 중 유일하게 전경련 회원사 CEO와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향후 세종시를 투자처로 검토하겠다는 투자상담이 이어지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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