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북중 교육공동체

교직원 간 화합과 복지 실행은 천북중 만의 자랑거리다. 학교는 매주 금요일 교장실에서 1시간씩 전직원 연수와 동료 컨설팅의 교직원 공감토크시간을 갖는다. 교수학습 활동이나 업무 때는 선배 교사의 멘토 컨설팅이나 동료 교사간 상호 컨설팅을 벌여 교직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한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구교실도 눈길을 끈다. 지역민들로 구성된 천북면축구협회 회원들은 천북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벌인다. 축구협회 회원들은 야간과 주말에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축구 이론과 실기를 전수하고 경기를 통해 유대관계를 쌓는다. 회원들은 또 향토사랑, 나라사랑, 학생시절 경험담 등을 들려주면서 선후배간 정을 나눈다. 이 같은 미담은 학교폭력 없는 대안 프로그램으로 지역 언론에도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향후 천북면체육회는 학생들에게 배구, 족구, 배드민턴 등의 종목에서도 재능기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런 지역사회와의 유대로 천북중 축구부는 보령시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농촌 학교의 특성을 살려 지역 문화 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눈에 띈다. 천북중은 학교시설을 개방해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토록 하고 있으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을 실시해 학교가 지역주민의 평생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지역의 초·중등 5개 학교가 정기적으로 배구대회를 열어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 학예 발표 때는 천북중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최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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