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고

 금산고 학생들의 머리와 가슴을 깨우는 영어방송 시간. 사진=금산고 제공
금산고 학생들의 머리와 가슴을 깨우는 영어방송 시간. 사진=금산고 제공
인삼으로 널리 알려진 생명의 고장, 금산을 대표하는 영산 진악산의 정기를 받은 학교가 금산고등학교다. 올해 58회 졸업생을 배출할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맞춤형 교육시스템으로 꿈과 비전을 키워 나가는 차별화된 교육활동을 벌이며 새롭게 변화를 꾀하고 있다.

◇맞춤형 고품격 교육시스템 운영

△영어로 머리와 가슴을 깨우는 'Good Morning Highschool'=금산고의 아침을 여는 아침 방송 프로그램이다. 영어를 중심으로 5분 내외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다. 어원을 통한 어휘, 영어 회화, 팝송 등 다양한 내용으로 즐겁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매주 목요일은 '아침햇살'(인성교육자료)로 감동을 주는 글이나 교훈적인 내용의 글과 시낭송 등을 통해 기대에 찬 하루를 시작한다.

△win-up 방과후 학교 5형제=정규 교육과정을 보완하는 맞춤형 학력증진 프로그램이 바로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만족하는 'win-up 방과후 학교 5형제'다. 해질녘학교(평일 오후), 원두막학교(여름방학), 온돌방학교(겨울방학), 꿈꾸는 학교(주말 인재학사), 동아리 학교(주중·주말) 등 특성화된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학력 기반의 명문학교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선택과 집중, 교과 캠프=영어·과학 통합교과 캠프, 독서·논술 교과 캠프, 찾아가는 문학관 체험, 수학으로 쇼를 하자 등 특성을 살린 교과별 캠프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합교과 운영에 관한 노하우 축적과 탐구, 토론, 분석 등의 과정을 통해 확산적 사고력을 함양하고 협력과 상생의 학교 문화 풍토를 조성한다. 3학년 탐구집중형 교과 캠프는 수요자 중심의 수준별 심화학습 프로그램. 이는 학생과 교과담임이 협의해 강좌와 수업방법을 선택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이로 인해 블록타임제 및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과 개별화 수업 적용,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교재개발과 수업방법 개선을 가져왔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꿈과 비전을 키우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진로·봉사와 연계한 동아리=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동아리를 조직하고 지도교사가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자기주도적 학습 동아리, 나눔 배려, 창의체험, 건강 스포츠 등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매학기 동아리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토요 동아리=농구, 축구, 족구, 배드민턴, 탁구 등 스포츠 동아리부터 독서·논술 및 자기소개서 작성, 연극 동아리, 밴드, 유화·수채화 동아리 등이 활동하고 있다. 연극동아리 '금연'은 충남 연극제에서 교육감상(동상)을 수상했고, 농구 동아리도 올해 충남도교육감기 기숙형 고교 스포츠 클럽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과학동아리 과학나눔 봉사단=과학동아리 GAIS 회원으로 구성한 과학나눔봉사단은 지난 2일 사단복지법인 향림원에서 과학 체험 캠프를 열었다. 단원들은 향림원에서 호버크래프트 만들기, 화학정원 만들기, 치아모형 만들기, 물로켓 발사 등 체험중심의 과학 캠프 강사 활동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했다.

△삶을 윤택하게 가꾸는 청소년 단체 활동=청소년적십자(RCY) 단체 활동도 활발하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와 수련 등의 활동을 하며, 우정의 선물 상자 보내기 운동도 함께 진행한다. 봉사 포스트 운동은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11회 전국 청소년적십자(RCY)백일장 대회에서 글짓기(산문부문)와 그림부문 충남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창의적 진로 체험 프로그램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체험 활동으로 자기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교육활동이다. 학급회의에서 체험활동 주제를 선정해 체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활동 보고서로 구조화 한다. 체험활동 주제도 생태문화 체험, 세계화를 위한 날갯짓(영어마을), 과거와의 따뜻한 대화, 전통과 현대의 대화, 과학의 세계로, 인간 평등의 실현 등 다양하고 폭 넓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청운 다짐 캠프=자존감 강화와 자신감 부여 및 자아의식 고취를 위해 실시하는 캠프다. 올해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에서 연 청운 다짐캠프는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운영하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으로 진행했다. 이중 모험시설 타워는 남학생에게 용기를, 고무보트 기초훈련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용기와 자신감을 키워 주는 다짐캠프도 눈길을 끈다.

△명사 초청 특강='금산중·고 명품학교, 명문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운영하는 것. 명사 특강은 전교생은 물론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해 지역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사랑 천지 멤버십 트레이닝 대회=금산중·고교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인사, 교사 등 1100여명이 함께 하는 교육활동 프로그램이다.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연례 교육과정의 하나로 실시한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금산의 명산인 진악산 등반대회를 갖는 것이다.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 진악산을 종주하는 3시간의 힘겨운 산행 후 금산 공설운동장에서 학교가 제공한 삼겹살을 함께 구워먹는 사랑천지 한마당으로 마무리한다. 2부 행사에 장기 자랑 프로그램을 진행, 지역사회의 일체감을 확산한다는 평도 받는다.

△운천 백일장 대회=이 학교 출신 박무웅 시인의 '문학은 사람을 바꾼다'는 뜻을 이어갈 청소년들에게 문학적 소양을 길러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는 대회다. 생활 속의 주제를 글제로 산문(수필, 콩트), 운문(시조, 시) 부문으로 나눠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천 박무웅 백일장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다. 입상자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하고 '시와 표현'에 작품이 게재되는 영광도 얻는다.

최태영 기자 tychoi@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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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고 학생들이 독서토론 캠프 문학기행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고 제공
금산고 학생들이 독서토론 캠프 문학기행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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