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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섬김과 나눔으로 누리는 행복

2012-12-28기사 편집 2012-12-27 2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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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은커녕 하루하루 삶이 큰 고통인 사람들이 많아져 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 자살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때도 자살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열심히 일하여 먹고 살게 된 지금에 자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현재의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희망이 있는 사람은 그 희망을 가지고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넉넉해도 사람이 희망을 잃으면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까지 하게 된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그 일에 보람이 없고 내일에 희망이 없으면 결국은 일에 짓눌려 자신이 망가지게 된다. 그러나 내일에의 희망을 품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때는 지칠 줄을 모르고 일하게 된다.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가까이에 있는 이웃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너무나 사람을 수단으로 취하여 이용하려는 욕심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행복으로 가는 길에 가까이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신의를 지키고 자신을 비워 상대를 행복하게 하려 할 때 행복으로 가는 길은 그리 멀고 어렵지 않다. 평생을 가난한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했던 마더 테레사 수녀는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가장 부족한 것은 사랑이다. 그리스도는 이 땅에 계실 때 죄인의 친구였으며 가난한 자와 병든 자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였다. 그의 탄생의 목적도 섬김을 받으러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려고 왔다고 말씀하셨다. 교회는 개인과 사회를 위하는 복의 근원이며, 교회가 사회 속에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도 개인과 사회가 복의 길로 가도록 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아울러 그들을 인도하며 실천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섬김과 나눔, 기부와 자원봉사가 때로는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기도 하며 절망 가운데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가 되어 그들의 인생을 재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자신의 적은 시간과 물질, 정성과 헌신을 통해 누군가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중요한 일이며 그런 사랑의 나눔과 섬김을 교회가 지금보다 더 많이 실천하면 좋겠다. 김영기<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장로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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