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 피해 방지 등 협상 핵심 합의 지연

대전시와 롯데가 추진 중인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실시협약이 내년 3월 말로 연기된다.

대전시는 당초 올해 1월 체결된 롯데와의 업무협약에서 이달 말까지 실시협약이 완료될 계획이었으나 실시협약과 관련한 협의가 지연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시와 롯데는 현재 △독립법인 설립 △중소상인 피해 방지대책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교통대책과 교통인프라 구축 △지역민 우선 고용 비율 등 핵심 내용을 협상 중이다. 이들 협상 안건은 지역 상권 보호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 교통대란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 사항들이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는 지역에 좀 더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롯데와의 입장 차이로 실시협약에 대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철구 시 문화산업과장은 "실시협약 체결을 3개월 연장했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는 만큼 내년 초에는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충분한 검토와 분석을 거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월 16일 롯데와 복합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계획서 접수(5월), 공개설명회(7월), 공청회 및 전문가 토론(9월) 등 시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정원 기자 jwki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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