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죽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의 의미를 배우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씨는의과대학을 졸업했지만 의사가 아닌 주부의 삶을 택했다. 이후 13년간 전업주부로 살면서 그녀는 늘 열등감에 시달렸다. 결국 그녀는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43살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됐다. 그리고 남들이 꺼려하는 호스피스 병동의 의사가 된 그녀는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떠나보내면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 평생 단 한번 찾아오는 내 삶의 끝, 그 순간이 행복하려면 바로 오늘의 삶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는 그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성지현 기자 tweetyandy@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