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일요일 오전 9시 25분 SBS=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한 식당에는매일 아침 같은 시각에 나타나 하루에도 수십 번 땅콩을 훔쳐가는 대범한 도둑이 있다. 철저하게 문단속을 해도 어김없이 땅콩을 훔쳐간다는 녀석의 정체는 야생 곤줄박이 '제리'다. 다른 새들은 작은 인기척에도 줄행랑치기 마련이지만 녀석은 땅콩을 훔치는 것도 모자라 주인이 있건 없건 아랑곳 하지 않고 식당 안을 자유롭게 활보하며 먹이를 저장하기까지 한다. 올해로 벌써 십년 째, 땅콩 도둑과 식당 주인으로 만나 연을 이어오고 있다는 제리와 아저씨의 특별한 사연이 공개된다.

남양주시의 한 보건소에는 매일 정체를 알 수 없는 손님이 찾아온다. 녀석은 진료대와 세면대에 흙 묻은 발 도장을 꽝꽝 찍는것은 물론이고 숨겨놨던 과자를 찾아내 제 집 마냥 과자파티까지 벌이는 등 대담하기가 이를데가 없다. 더군다나 2층에 위치한 보건소는 아무리 날고 기는 동물이라도 제 집처럼 드나들만한 통로는 없어 보이는 상황인데 대체 범인은 어떻게 보건소로 들어오는 것일까. 범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동물농장의 과학수사가 시작된다. 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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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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