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교협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공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A·B형으로 개편되면서 주요 대학들은 국어·수학·영어 3과목 중 B형 2개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학년 수능부터 A형은 쉬운 수능, B형은 어려운 수능 형태로 출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B형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은 고난도인 B형을 치른 지원자에게 과목별로 최소 5%에서 최대 30%의 가산점을 준다. 1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공개한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대, 인문사회 국어 B·수학 A·영어 B/ 자연계 A·B·B = 서울과 지방국립대 등 주요 대학에 지원하려면 수능 국어, 수학, 영어 중 2과목을 B형으로 봐야 한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의 대다수 주요대학과 충남대 인문계열은 국어 B, 수학 A, 영어 B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학의 자연계열은 국어 A, 수학 B, 영어 B를 반영한다.

서울대 인문사회계열은 주요 대학 중 이례적으로 국어 A, 수학 B, 영어 B를 치른 이과 학생에게 교차 지원을 허용한다. 다만 서울대는 국어, 수학, 영어 중 2과목을 B형으로 요구한다.

서울교대, 부산교대, 충북대, 영남대 등의 인문사회계열과 가톨릭대(의치예과 제외), 공주대, 충북대 등의 자연과학계열은 국어·수학을 A/B형 모두 반영하고 영어는 B형을 요구한다.즉 서울대나 충북대 인문계사회계열에는 국어 A, 수학 B, 영어 B를 치른 이과 학생이, 공주대 자연과학계열에는 국어 B, 수학 A, 영어 B를 치른 문과 학생이 각각 교차 지원할 수 있다.

공주교대, 단국대(천안), 청주교대 등의 인문사회계열과 전북대, 동국대(경주), 원광대, 조선대 등의 자연과학계열은 국·수·영 모두에서 A/B형을 함께 반영한다.

◇B형에 가산점 = A/B형을 모두 반영하는 많은 대학은 어려운 B형 응시자에게 과목별로 최대 30%까지 가산점을 준다.

인문계열 기준으로 국어 A/B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은 136개교, B형을 요구하는 대학 50개교, A형을 요구하는 대학 2개교다. 이중 B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102개교다. 6-10%를 주는 곳이 52개교로 제일 많고, 11-15% 17개교, 16-20% 8개교다. 인문계열에서 수학 A/B형을 모두 허용하는 곳은 106개교, A형 요구대학 50개교다.

역시 인문계열에서 영어 A/B형을 둘 다 허용하는 대학은 122개교이며, B형을 요구하는 대학은 65개교다. 영어 B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94개교다. 16-20%가 34개교로 제일 많고 6-10% 25개교, 11-15% 11개교 순이다. 5개교는 26-30%의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은 국어 A/B형 요구대학이 98개교, 수학 A/B형 요구 대학 117개교, 영어 A/B형 요구 대학 98개교다. 자연계열도 과목별 가산점을 주는 곳이 국어 51개교, 수학 102개교, 영어 82개교로 나타났다.

지역별 가산점은 수도권 대학이 5-15% 내외로 부여하고 강원권이 10-30%, 대전·충청·부산·경남 10-20%, 광주·전라 15-20% 내외로 나타났다.

◇입학사정관·NEAT 반영 확대=입학사정관 전형은 2014학년도에 모두 4만9188명을 선발, 2013학년보다 선발 인원이 1582명 늘어난다. 수시에서 125개 대학이 4만6932명을 선발하고 정시에는 30개 대학이 2256명을 뽑는다.

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은 특기자전형 등에서 지원자격 및 전형요소로 활용되며 공주대, 배재대, 충남대, 한남대 등 27개교에서 665명을 선발한다. 또 대전보건대, 거제대 등 9개 전문대학도 NEAT를 활용할 예정이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은 2013학년도 49개교 3627명에서 59개교 3788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번에 재직자 전형을 신설한 학교로는 가톨릭대, 동국대, 동아대, 울산대 등이 있다.

최태영 기자 tychoi@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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