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소년
영화 '범죄소년'은 아주 단순하지만 우리가 오랫동안 외면해왔던 사회적 소외계층의 진실에 대한 접근으로 시작된 영화다.
전국 소년원은 11곳, 수감된 인원은 총 1255명. 언론에서 보도되는 극악한 소년 범죄자에 해당하는 이들은 그 중 20%.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소년들은 절대적 빈곤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단순 절도, 폭력을 반복한 이들이다. 그렇게 6개월, 1년을 소년원에서 살고 나오면 사회는 그들을 성인 전과자와 같은 범위의 인간으로 취급하고 갱생할 수 있는 환경조차 마련해주지 않는다. 영화 '범죄소년'은 이런 현실을 조금의 과장 없이 현실적으로 조명한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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