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무장갑을 낀 편의점 강도가 시민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어설픈 강도는 붙잡고 보니 50대 여성이었는데 생활이 어려워 못할 짓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편의점.

선글라스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손에는 고무장갑을 낀 여성이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혼자 있던 여종업원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합니다.

그러더니 카운터 안까지 들어가 현금 45만원을 챙겨 달아납니다.

[녹취: 해당 편의점 업주]

“위협을 느꼈으니깐 돈을 줬겠죠. 남잔지 여잔지 구분도 안되고. 일단 강도라고 하면 남자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나 이 여성은 20m도 채 도망가지 못하고 시민에게 붙잡혔습니다.

[스탠드업-오정현 기자]

“이렇게 양 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벌인 50대 주부의

어설픈 강도 행각은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끝났습니다.”

붙잡힌 사람은 54살 최 모씨.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이 어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강도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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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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