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교장

공자의 논어를 보면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호자자불여락지자)'라는 말이 있다. 재능있는 자는 좋아하는 사람을 따르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를 따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공자가 살던 시대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모두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즐거움'을 바탕으로 하는 아이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모여 '행복'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큰 꿈', '큰 인물'을 실현하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대산초등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의 '즐거움'을 모아 '행복학교'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대산초는 인구가 점차로 감소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 읍소재지의 학교이다. 14명의 다문화 학생과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39명 등 교육배려 계층에 대한 나눔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맞벌이 가정이 65%에 해당하여 가정에서의 보살핌이 미흡한 실정이다.

그러나 본교는 문화체험 기회 부족 및 교육복지의 약점을 극복하고 대산의 자연생태학적 강점은 살려 학생이 '가고 싶은 학교',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보내고 싶은 학교', 즉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질 높은 교육활동을 실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첫째, 첫째도 건강이고 둘째도 건강이다. 학부모 연수 및 가정과 연계한 건강증진모델학교 운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학교, 교육가족 전체의 건강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다양한 동아리 활동,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적응 학생 및 부진학생을 학교 공동체 안으로 끌어들여 배려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셋째, 융합형 대산5품제(독서·영어·한자·봉사·줄넘기) 특색 사업 운영을 통하여 스마트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전인적인 학생교육을 위해 5가지 영역별로 인증제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지성 및 인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넷째, 쾌적한 학교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내외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운동장 차양막 및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학교의 기반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여 더불어 생활하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학생들이 밝고 깨끗한 마음이 생길 수 있게 학교 내외벽 도색공사를 통해 한층 새로워진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앞으로도 대산초는 학생들을 위한 욕심이라면 힘닿는 데까지 부려볼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와 교직원의 노력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더욱 더 박차를 가하여 내실있게 운영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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